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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보다 싼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연원마을은 급경사 지역에 계획없이 마구잡이로 들어선 마을이라, 상현동과 함께 용인 난개발의 대명삽니다.

겨울에 눈이라도 한번 오면 사람도 차도 다닐수 없습니다. 그리고 뭣보다 애들 키울 환경이 못됩니다. 요즘 애들은 자전거나 인라인, 킥보드 등을 많이 타며 노는데, 이런 경사지에서 애들이 탈것을 타다가 잘못되면 아주 중상입니다. 어느 분은 '스키장 중급자 코스'라고 하던데, 딱 맞는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봉천동이나 신림동 달동네가 재개발되어 새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한동안 인기를 끌었지만, 몇해 겨울을 지나면서 경사지 아파트의 약점이 부각되어 인기가 꺼진것을 생각해보십시오. 부동산 전문가로 자부하는 이들이 반드시 지적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비탈지역 아파트는 사지말라'입니다.

또 한가지, 이 지역은 서향 비탈면에 억지도 동향이나 남향으로 아파트를 세웠고, 용적율도 무척 높은편입니다. 풍수적으로도 좋지 않고 환경도 열악하죠.

이 마을 주민들이 다음(daum)에 '연원마을'이란 카페를 만들었다길래 들어가 봤더니 정말 가관이더군요. 마을의 이런 약점은 생각도 안하고 죽전지구랑 비교하면서 저평가니 어쩌고 하면서 부동산중개업소 때문에 마을 시세가 안오른다고 난리들입니다.

계획신도시인 죽전이나 구갈 새천년 그린빌과 비교하는것도 우습지만, 집값올리기에 혈안이 되서 부동산 때려잡기나, 카페에서 집값올리기에 반대하는 회원들에게 몰매주는 모양을 보니, 살기좋은 마을이 되기엔 에시당초 글렀습니다.

이미 구형이 되어버린 구조에다가 세월이 갈수록 약점만 부각될 지역이니 신중히 생각해서 결정하셔야 될겁니다.

마을에 가보면 알겠지만 편의시설은 부족하고 복덕방만 잔뜩 있습니다. 복덕방이 장사가 잘 된다는건 전세 비율이 높고 이사가 잦다는걸 말하죠. 필요에 의해 주거는 하지만 아파트를 사고싶은 동네는 아니라는 겁니다. 모르고 샀다가 팔고 떠나는 사람이 많은것도 원인의 하나죠.

연원마을에 사는 분들께 충고드리죠.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건 담합이나 마을을 위해 쓴소리하는 회원들을 몰매주는게 아니라 진짜로 살기좋은 마을을 만드는겁니다. 살기 좋은 마을은 값이 저절로 올라갑니다. 그게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빨리 집팔고 연원마을을 뜨시는게 좋습니다.

산비탈에 난개발로 지어진 아파트가 값이 올라갈 리가 없습니다. 지금 가격도 복덕방 때려잡기로 거품이 잔뜩 들어간 상태라는걸 명심하시고, 조금이라도 유리한 금액에 얼른 팔고 공영개발된 대규모 택지지구로 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