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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신문 7.14


롯데건설 평택 서정주공 ‘입성’

8월 관리처분인가 신청, 내년 6월 착공 목표


평택 서정 주공1단지가 롯데건설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난 3월 사업시행인가를 얻은 평택 서정주공1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이상철)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1일 개최했다. 이 날 현대건설·포스코건설 사업단과 롯데건설이 각축을 벌인 결과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정1단지 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과 함께 상정된 안건을 모두 원안 통과시킴에 따라 곧이어 관리처분계획 수립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일정으로 8월 관리처분인가 신청, 9월 이주 개시 등을 거쳐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정안건은 ▲정관변경 ▲정비구역 확정 및 사업계획 추인 ▲정비사업비 인준 ▲시공사 선정 및 계약 체결 인준 ▲총회결의권 위임사항 변경 등 다섯 가지. 성원보고 당시 재적 조합원 593명 중 서면결의서를 통해 출석과 결의 의사를 나타낸 118명과 현장에 직접 참석한 270명을 포함 388명 참석했다.

총회 의장을 맡은 이상철 조합장은 “열악한 사업환경 속에서 평택 재건축 조합 중에서 최고의 사업조건 얻어낸 이후 입찰 과정에서 조합원 이익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최적의 조건 받아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향후 이 지역 최고 랜드마크로서 발돋움할 것으로 믿으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격려와 질책을 기다리겠다”고 인사말을 밝혀 사업 추진 경과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사회는 건축설계업체인 예시건 허경원 소장이 진행했다.

내·외빈 소개 및 경과 및 감사·결산보고 등을 밝힌 후 안건 상정 전 2차 성원 현황이 보고됐다. 서면결의서 포함 총 428명이 참석한 것으로 밝혔다. 안건 상정에서 1호 정관 변경 건은 2·3호 안건 이후 처리하기로 했다. 정관 변경의 경우 재적 조합원의 2/3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결이 가능한 안건이기 때문에 조합원 참석을 좀 더 기다리자는 의미로 미뤄졌다.

2·3호 안건인 사업계획 추인 및 정비사업비 인준 건은 별 다른 의견이 제기되지 않아 거수를 통해 처리됐다. 반대하는 조합원이 없어 절대 다수 조합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다만, 정비사업비 인준 안건 중 예산안 부분에 있어서는 직무대행자 급여를 제외한 수정안으로 가결됐다. 이는 직무대행에 대한 급여 지급이 정관 등에 명시되지 않아 지급되기 어렵다는 의견에 따른 것.

미뤄졌던 정관 변경 건은 끝내 무산됐다. 요지는 안건 통과에 필요한 정족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다. 정관변경 건은 재적 조합원 2/3 이상의 서면동의를 필요로 하는 안건. 조합은 총회 서면결의서와 함께 정관 변경 동의서도 함께 징구했지만 121장이 제출돼 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조합은 정관 변경 건을 상정할 수 없음을 밝히고 차후에 재징구 하는 것으로 입장을 밝혔다.

3호 안건까지 처리되고 오후 5시 30분경 시공사 선정 건이 진행됐다. 시공사 선정을 위해 사업참여를 제안한 현대·포스코 사업단과 롯데건설 양측에서 각각 20분씩 사업설명회를 진행했으며, 별도 질의·응답은 생략됐다. 질의·응답은 그간의 홍보활동과 모델하우스 방문 등으로 충분히 이뤄졌다는 판단에 의한 것. 설명회는 홍보동영상 상영으로 대체됐다.

한편 시공사 선정에 대해 몇몇 조합원은 입찰 자체를 다시 진행하자는 의견도 나타냈다. 입찰을 다시 진행한다면 현재까지 접수된 사업내역보다 조합원에게 유리한 조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인 셈.

한 조합원은 “두 회사 중 하나를 굳이 선택하는 것보다 애초에 입찰을 다시 진행한다면 더 좋은 조건으로 시공사가 들어올 수 있다”며 입찰 무효를 주중하기도. 이에 조합은 “정당한 입찰 절차를 무산시킨다면 그 법적 책임은 조합에게 돌아올 수 있다”며 조합원들의 합리적인 판단을 부탁하기도.

다소 재입찰 여부에 대해 다소간의 의견 개진이 이뤄진 후 오후 7시경 투표가 시작됐다. 이날 최종 참석 조합원 현황은 서면결의서 제출자 100명과 현장 참석자 314명을 더해 총 414명이 참석했다. 당초 서면결의서가 118장으로 집계됐지만 이 중 9장이 무효로 판명되고, 9명이 현장에 참석함에 따라 줄어들게 됐다.

오후 7시 45분경 투·개표가 끝나고 집계 결과가 발표됐다. 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현장 41표 서면결의 54표 등 95표를 차지했으며, 롯데건설은 현장 197표 서면결의 14표 등 213표를 차지했다. 발표된 집계 결과에 따라 롯데건설이 참석 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음에 따라 서정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시공사 선정 건 이후 총회결의권 위임 사항 변경 건을 처리한 조합은 오후 8시경 폐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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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제안 승패 결정타 … 롯데 지분율 95%로 93%인 현대 · 포스코 눌러

롯데건설과 현대건설·포스코건설 사업단이 격돌한 평택 서정1단지 시공사 선정의 승패가 확연하게 갈린 것은 총회 당일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1일 오전에 제시된 최종 수정내역이 공개된 이후다.

5월 30일 입찰 마감 당시 롯데건설 및 현대·포스코 사업단이 제시한 무상지분율 수치는 각각 88.50%와 87.75%. 입찰 이후 임대의원회의를 거쳐 조합은 양측으로부터 지분율 상승 등 조합원 부담을 덜하는 방향으로 사업내역의 수정제안을 제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와 현대·포스코 양측 모두 이 같은 조합 입장에 대해 수용 의사를 나타내 수정제시가 이뤄졌다. 1일 밝혀진 사업내역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경우 무상지분율 95.30%, 평당 공사단가 321만원(부가세 포함) 등을 제시했다. 현대·포스코는 무상지분율 93.49%에 평당 공사비 320만7천원 수준을 제시했다.

분담금 증감을 살펴보면 기존 17평형에서 신축 33평형으로 입주 시 롯데건설은 당초 약 8598만원에서 약 7386만원으로 1200만원 가량 삭감됐다. 현대·포스코 사업단은 당초 8875만원에서 7803만원으로 1100만원 가량 줄어들었다

결국 사업조건에서 현대·포스코 사업단에 비해 우세한 롯데건설이 시공권을 따내게 됐다. 일각에서는 현대·포스코측이 조건 제시에 다소 소극적이었다는 의견도 제기되기도. 이 같은 결과는 서면결의서에 뒤졌지만 현장 투표에서 압승을 거둔 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서면결의서 경우 롯데가 14표인데 반해 현대·포스코가 54표로 앞섰지만, 현장투표에서 199표를 얻은 롯데가 41표에 그친 현대·포스코를 압도인 우위를 차지함에 따라 결국 롯데로 결정된 것.

한편 무효표가 98표나 나온 것은 일부 조합원들이 재입찰을 통해 더 나은 사업조건을 유도하기 위한 방법으로 무효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롯데건설의 최종 수정제안내역에 따르면 부가세, 사업승인조건이행공사, 사업경비, 지질여건, 물가상승, 이주비 금리인상에 따른 추가부담금이 없을 것으로 밝히고 있다. 사업참여방식, 확정지분제로서 직간접 공사비 2726천원, 이주비 금융비용 117천원, 사업경비 367천원 포함 총 3210천원(공사비 부가세 포함) 등으로 이뤄져있다.

이 수정제안은 5월 30일 최초 사업제안서 제시 분양가 대비 일반분양가 상승분 수익 상승 금액 2/3을 반환하는 내용을 포함하며, 기타 사업조건은 최초 사업참여제안서를 기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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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롯데 캐슬 2009년 11월 입주 … 용적률 247% 적용 최고 23층 아파트 13개동 건립

서정1단지는 내달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치고, 9월부터 조합원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약 6개월간의 이주 및 철거 기간 3개월을 거쳐 내년 6월 착공 및 분양이 이뤄진다. 2009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평택시 서정동 241번지 외 2필지 상에서 진행되는 서정1단지 재건축사업은 대지면적 1만4577평(실사용대지면적 1만3074평)에 용적률 247.28%를 적용해 건축연면적 4만4660평의 공동주택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지하2층/지상23층 아파트 13개동으로 이뤄지며, 평형별 세대수는 24평형 72세대, 33평형 373세대, 44평형 301세대, 55평형 82세대 등 총 828세대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