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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설명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쌍용건설의 시원스런 설명이었습니다. 현재 미도 34평형 1차아파트의 최대한 장점은 벽체구조부가 아닌 기둥구조부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커다란 행운인 셈입니다. 쌍용건설 직원은 80년대 지어진 아파트로 드문 경우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극히 다행스럽다고 하였습니다. 

지지선이 기둥식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벽를 허물고 여러가지 다른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경사가 있어 그것을 장점으로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따로 마련하였다는 것에서 무척 좋아 보였습니다. 필로티구조로 지을 경우 1층을 호텔 로비라운지 형태로 만들어서 접견실 혹은 휴게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수위아저씨가 안내데스크를 지키겠지요. 

특히 기존의 1,2층이 좋아 보였습니다. 클래식 분위기로 꾸미기 때문에 한층씩 높아진 2,3층 외벽을 고급 대리석으로 마감처리를 한다는 것입니다. 1층은 필로티구조로 기존의 1층높이로 동간 거리를 도크형태로 덮어 그 위에 꽃과 나무를 심어 겉은 공원이고 지하는 주차장으로 만들어 차에서 내려 바로 승강기로 올라갈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지하에서도 햿빛이 들 수 있는 통풍구를 마련하고 쌍용건설의 특화이지만 중정형 형태 즉 가운데 정원공간으로 꾸며 통풍과 함께 앞뒤로 길게 늘어나는 모습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입니다. 

리모델링은 재건축의 규제들을 슬기롭게 피하면서 전원생활같은 새아파트에서 20년을 살고 나머지 20년은 자식에게 재건축을 하여 살 수 있도록한다는 계획이 오히려 재건축을 40년을 기달려야하는 신축아파트보다 선호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것은 2모작을 하는 농사를 연상케하였습니다. 이에 비해 현재 재건축은 대지지분도 줄어들고 각종세금과 부담금, 그리고 임대아파트와 소형평형아파트를 의무비율로 지어야 한다는 규제들로 승산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날로 발전하는 건축기술로 결코 옛날의 어설픈 리모델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주문이었습니다. 정말 주민들에게 리모델링을 이해시켜주는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설명은 대림건설이 먼저하였지만 대림건설은 동부건설, G/S건설과 내용이 비슷하여 쌍용건설을 중심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34평형 삼풍아파트를 비롯하여 리모델링을 준비중인 아파트들은 우선 지지선이 벽체인지 기둥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