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저는 선사현대 34평 소유자입니다. 구입한지 3년이 좀 안됬구요.
급한 사정이 있어 집을 팔거나 혹은 전세를 내놓아야 할것 같아 지난주에 부동산에 다녀왔습니다.
요즘..전세매물이 없다고 하더군요.
부동산 입구에 다닥다닥 붙여놓은 것들은 다 예전것이거나 홍보용이라고 하구요.
제가 방문한 그날도 24평 전세를 구하시는 분이 오셨는데 딱 하나 있다고..얘기중이시더라구요.
오죽하면 제가 3000 세대나 되는 아파트 단지에 매물이 없다는게 말이 되냐고까지..했을까요.
전세매물뿐만 아니라 팔려고 거래되는 매물도 그다지 많지는 않은거 같았어요. 한강이 보이는 쪽만 일부 거래가 된다고 하더군요.
(이제보니..그럼 매매의 경우 매물은 있는데 거래만 안되는건가? 그건 잘 모르겠네요. ^^)
선사현대에 대한 게시글은 아주 좋다는 사람이 있으면 너무 나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상반되게 항상 존재하는거 같아요.
저는 103동의 복도식 24평에 전세로 2년을 살다가 34평을 구입한 사람인데요..
솔직히..구조는 별로구요. 그건 34평도 마찬가지구요.
재건축 아파트라..구조나 기본 자재는 별로인게 사실인거 같아요.
하지만 누가 그러시더라구요.
구조는 어쩔 수 없는거고, 자재는..돈 조금만 들이면 인테리어해서 다 바꿀 수 있으니 그런걸로 판단하지 말라구요.
구입했던 이유는 의외로..간단했어요.
입지조건이었어요.
강남 입장에서 보면 매우 외지다고 할지 모르지만 지하철역 가깝고, 올림픽대로를 통한 도심진입 및 외곽진출이 용이해서였어요.
구입후 지금까지 가격은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지금은 팔기보다는 보유하고 전세를 내놓으려고 해요.
집에도..정이 드는가봐요.
그냥..아무일 없이 살기만 할때는..왜 집값이 안오를까..불만도 많고, 확 팔아버리고 다른 오를만한 곳으로 옮겨갈까..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역시..사람 마음은 간사한건지.. 정작 매매를 신중히 검토해야할 상황이 되니..그동안 간과했던 편리함, 처음 구입했을때의 이유..등이 자꾸..생각나고 아쉬워지네요.

누군가 말씀하신것처럼..살기에는 더없이..좋은 곳인것 같아요.
물론...살기좋은 조건에 대한 기준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