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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독이 될까 약이 될까?
검단신도시조성 계획 발표 두고 김포시 엇갈린 반응


권용국 ykkwun62@naver.com



김포시가 인천시의 검단신도시 조성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김포 신도시 개발에 맞춰 수립한 경전철을 포함한 광역교통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한데다 중복개발로 인한 사업지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인천시가 추진 중인 검단신도시는 김포시와 경계를 이루는 서구 검단과 당하, 원당동 일대 457만평 규모로 김포 신도시보다 100만평 가량 면적이 크다.

지난달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검단신도시 조성계획은 오는 6월 중으로 건교부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인천시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 교통.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오는 2008년 착공, 이 곳을 경제 자유구역인 청라지구와 김포 신도시와 어우러진 친환경첨단 자연도시로 개발해 20만을 수용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부터 추진 된 검단신도시에 대해 건교부는 지난해 청라·영종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김포 신도시와의 중복개발 우려를 들어 한 차례 조성계획 유보를 인천시에 통보한 바 있다.

지난해와 상황변화없이 발표된 검단신도시 조성계획에 대해 인천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이번에도 건교부가 제동을 걸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소리도 있다.

하지만 정부가 수도권 집값하락을 위한 공급확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보면 지난해와 다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 김포지역은 어떨까?
부동산 관계자들 사이에선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김포 신도시와 비슷한 시기에 착공하면서 분양시장 확대로 분양효과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그러나 인접개발로 인한 광역교통망 등의 개발계획 수정에 따른 사업지연과 기반시설 무임승차에 따른 자치단체간 마찰 등을 우려하는 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건교부도 인천과 김포의 광역교통계획을 연계한 통합계획수립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지구지정이 되던 그렇지 않던 현재로서는 각각의 광역교통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문제는 서울 등 인근지역과 연계된 기반시설 이용부분"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06년 04월 10일 10:4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