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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환경이 아무리 나빠도 오래동안 살다보면 익숙해지고 편해집니다.
뉴타운이 추진되고 있는 강북의 달동네를 가보면 사람이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주거 환경이 열악합니다.

구릉지대에 좁은 길, 열악한 주차공간, 유해시설 등..그래도 원주민들은 그곳에서 10년, 20년 살았기 때문에 불편함을 잘 모릅니다. 용산의 해방촌이라는 동내를 가보시면 나이드신 노인분들(40여년 거주하신 분들)이 하시는 말씀은 "서울에 이만한 주거환경이 없다"고 합니다.^^아시다시피 해방촌은 대표적인 미개발 동내입니다.

이런곳이 5~6년 후에 재개발이 되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동내가 됩니다. 약 30년 전에 강남이 개발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자들이 처음부터 살기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엄청나게 비싼 시영, 주공 아파트들은 주로 서민들이 거주하였습니다. 부자들이 거주하기 시작한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분당도 마찬가지 입니다. 90년 초 분당은 열악한 교통에, 먼지에 그 황량함이란 지금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부자들은 환경이 좋아지고 주거가 편해지면 이주해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편리함과 부자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희소성에 의해서 가격이 오르는 것입니다. 지금의 강남처럼 말입니다.

성수동은 3년전에 비하면 천지개벽했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앞으로 3년후, 5년후에는 더 좋아질 것입니다. 강변쪽은 재개발이 될 것이고, 전철역사 주변으로는 편의시설이 많아질 것입니다. 서울숲 상업용지에는 전철역사 완공전까지 주상복합과 부대시설이 들어올 수 밖에 없습니다. 땅을 매입한 회사들의 사정여하에 따라서 다소 분양시기가 다를 수도 있겠지요..공장들은 땅값이 오르면 당연히 땅을 팔고 변두리로 가겠지요(저라도 그럴겁니다.) 지금은 불가능해 보여도 나중에 보면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주변 여건이 좋으면 시장에서 그대로 놓아 주질 않습니다. 현상을 걱정하지 마시고 여유있게 투자해 보십시오.
만일 돈이 아주 많으시면 강남에 아파트를 사시고, 여유가 안되신다면 서울시내에서 뚝섬이나 용산만한 곳이 또 있는지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다른 더 좋은 곳이 있다고 판단되시면 그곳에 집을 사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