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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동산 하는 사람입니다.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한신 아파트 리모델링에 관해 한말씀 적어 볼까 합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려 굉장히 비현실적입니다. 재건축 보다 더 비현실적입니다. 왜 비현실적이냐구요? 공법을 참고 해보십시오.
일단 최소 동의 요건을 모두 갖추어 리모델링을 하기로 결정했다 칩시다.
반대하시는 분들이 만만치 않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의 요건만 채우면 다 끝나냐고요? 아닙니다. 이제부터 몇가지 아룁니다. 잘 읽고 판단하십시오..

첫째 반대하신분들의 재산권도 존중되어야 하기 때문에 찬성하신분들이 반대하신분들의 집을 사셔야 합니다. 이게 바로 공법상 매수청구권입니다. 즉 리모델링을 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반대파 분들의 집을 찬성하시는 조합에서 적정가로 사셔야 합니다. 이돈은 물론 조합원들의 부담입니다.
둘째 리모델링을 하는 이유로 한신의 용적율을 듭니다. 용적율은 다들 아시다시피 건물의 높이와 전체적인 가구수, 평형을 간접적으로 규제하는 대지에 대한 건물 연면적 비율입니다. 이 용적율이 함정입니다.
사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리모델링도 일정범위 내에서 증축(쉽게 말해 몇층 더 올리는 겁니다)이 약간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증축을 할 수 있다면 누가 리모델링을 합니까? 모두 재건축을 하겠지요. 즉 리모델링을 한다면 용적율의 변화는 없습니다. 노후 건물을 털고 새건물을 짓기때문에 용저율을 변화시킬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한신은 향후 20년 넘게 또 12층 아파트로서 인계동 한가운데 박혀 있어야 합니다. 세대수 증가가 없는 것은 당연하겠죠.

셋째 사업비를 비교해보십시오. 한신 리모델링은 증축이 없습니다. 즉 건물을 새로 짓는 비용은 조합원 여러분이 자비로 충당하실 부분입니다. 평당 230만원~250만원 정도 듭니다. 전용 면적 찾아드린다고 마니가 선전하니까 여러분 각자의 집 평형에 곱하기 230만원씩 해보십시오. 그것이 공사비입니다. 그럼 생각해보십시오. 공사비 플러스 현 집값이 나중에 손해는 안나게 파는 최소 금액입니다. 여기에 여러분들 이윤도 붙이면 리모델링한 아파트 값이 세대수도 안늘어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인 땅 12층 아파트 값이 2~3억이 넘습니다. 그런 조건의 그런 가격이면 전 차라리 뉴타운이나 서울 구로쪽에 투자할렵니다. 누가 사겠습니까 그 아파트를..잘 생각하십시오.

얼마나 참고 다각도로 길을 모색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쉽게 포기하지 마십시오. 리모델링이 돈이 된다고 누가 그러거든 위의 사항을 물어보십시오. 어떤 대답을 하는지요..길게 내다봅시다. 강남의 초기 원주민들도 그 잠깐을 못참고 외부인들의 꼬임에 넘어가 눈앞의 이익을 취하려고 빨리 팔고 떠나 진짜 부자는 못되었습니다. 진짜 부자가 되는 이는 길게 내다보고 참고 기다리는 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