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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신도시 확대 발표이후，집값 상승률 ‘최고’


경기 김포신도시 확대 발표 후 이 지역 집값이 서울·수도권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과 가깝고 개발면적이 크게 확대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개발효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하면 또 한번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김포신도시와 인근지역에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건설업체들도 분주해졌다. 이달 중 2600여가구가 넘는 현대 고촌 ‘현대홈타운’ 분양에 이어 동양건설산업과 제일건설, 반도 등도 내년초 분양을 검토하고 있다.

◇집값 상승률 서울·수도권에서 최고=1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 8월3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김포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9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과 수도권내 66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개별 단지로는 김포신도시 개발 예정지인 장기동 일대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장기동 현대청송 1차 3단지 65평형은 8·31 대책 이후 평균 5000만원가량 올라 4억1500만∼4억6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장기 월드 4차 62평형도 2000만원이 상승해 현재 2억9000만∼3억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인근 장기공인 관계자는 “지난 봄부터 오르기 시작했는데 신도시 확대 발표후 급등했다. 하지만 거래는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풍무동 프라임빌현대 69평형, 서해메이저타운 72평형도 대책 발표 이후 각각 2000만, 1500만원씩 상승하는 등 주로 50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현대 홈타운 등 대단지 분양 잇따라=현대건설은 오는 24일 김포 고촌 ‘현대홈타운’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12월초 청약에 들어갈 이 단지는 34평형 1081가구, 39평형 778가구, 49평형 421가구, 58평형 122가구, 60평형 203가구 등 총 2605가구 규모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헬스, 골프연습장 등 피트니스센터를 단지내 설치하는 등 대표적인 친환경 아파트로 꾸밀 예정”이라면서 “특히 고촌근린공원 등 약 3만여평의 자연공원이 둘러싸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제일건설과 반도는 내년초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제일건설은 장기지구 5블록에 34평형 360가구, 반도는 장기지구 7블록에 38∼51평형 448가구를 분양한다. 반도 관계자는 “당초 12월 분양을 계획했으나 시기적으로 비수기여서 내년 초로 연기했다”면서 “연내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양건설산업도 내년 2월 김포 걸포동에 2300여가구 규모의 ‘파라곤타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30∼50평형대 중대형 아파트와 60∼100평대 빌라로 구성된다.

이와함께 GS건설과 신명종합건설, 동익건설 등도 김포시 풍무동과 장기동 일대에 800∼12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내년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당초 김포 양촌동 양곡지구에 700가구 규모의 분양을 검토했던 범양건영은 분양을 하지 않고 토지를 보상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