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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강변이나 금호삼성같이 새로 조경에 포커스를 많이 두고 만든 아파트 갔다오면 저두 많이 부럽기는 합니다.
그런데 또 행당동 주변의 대부분의 아파트를 다녀보면 대림의 녹지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느낌은 안듭니다.
제 취미가 아파트 탐방이라 한진, 이수, 벽산, 극동, 삼부, 두산, 신동아, 최근입주한 풍림까지 수시로 빨빨거리고 구경다니는데 다 비슷비슷합니다.

대림은 단지 면적 자체가 워낙 무시무시하게 넓기때문에 여기저기 나무 심어놔도 티가 안나는 면도 없지 않습니다.
작년 식목일에 한진과 경쟁적으로 부녀회에서 몇만그루 가져다 심는걸 봤었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여기저기 심었는데 크게 티가 안나는 것도 그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옆의 대현산 공원만큼 가져다 심어야 최신 아파트 정도의 느낌이 날듯하네요... ^^;
게다가 지상 도로가 사방팔방으로 나있는데, 요새의 웰빙바람에 이게이게 좀 천덕꾸러기 처럼 느껴지긴 합니다. ^^;

확실한건 주변 아파트에 밀린다고까지 낮춰볼 수준은 아닌듯해요...
특히, 40평대가 밀집한 동쪽 지역은 출퇴근길에 푸르름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서쪽지역은 제가 출퇴근길에 가본적이 없어서 뭐라 말씀은 못드리겠고...
오히려 북쪽으로 경사높은 지형적 위치때문에 남쪽으로 경사높은 한진, 풍림보다 궁극적으로 향후 십년간 심어놓은 나무는 더 잘자랄겁니다.

모든 건물이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대림아파트의 몇몇 동은 지하 3층이 빈공간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엘레베이터도 지하 3층까지 갑니다.
주차장이 지하 2층까지라, 지금은 그냥 닫아놓고 무엇에 쓸지 고민만 하고 있더라고요...
좀 더 여유로운 이웃들이 늘어나면, 그리고 어느순간 계기가 되면 이 다함께 힘을 합쳐서, 놀고있는 지하 3층을 주차장으로 쓰고 지상은 공원으로 만들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있는 공간 활용하니 돈 적게 들겁니다.
120동 뒤편에는 아예 놀고 있는 놀이터도 있습니다. 이것도 통로만 좀 이쁘게 잘내면 요긴하게 쓸 수 있을듯...
암튼, 대림에는 사용할 부지가 넓고 깊어서, 비싼 서울땅임에도 불구하고 놀고 있는 공간이 있어 가능성이 있으니 좋지 않아요? 다른단지엔 이런 가능성 없을텐데.... ^^

음... 솔직히 당장은 좀 어려울 듯하지만요...
주민들 생활수준과 경제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많은 답이 나올 수 있는 아파트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P.S. 1
동 수가 많아서 페인트칠도 무쟈게 오래걸릴듯...
한 서른 대여섯 개 되죠? 칠해야 할 동 수가? 허허...

P.S 2
누구 사진 잘 찍으시는 분 있으면, 이번에 도색완료하고 대림아파트 사진을 다시 잘 좀 찍어서 올려주세요...
지금 올라가 있는 사진은 대체 언제쩍 것인지 진짜 보기에도 황량해보이네요... 지금은 이정도는 아니잖아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