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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당동 한양대 건너편 2만2천평 개발 
  
  
영세공장 밀집지역서 2008년 주상복합.상업시설로 변모 서울 성동구 한양대 건너편 2만여평이 도시개발 방식으로 개발된다.
10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는 행당동 87의 4번지 일대 2만2천672평에 대해 도시개 발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서쪽으로는 경원선 철도가 지나고 북쪽은 왕십리길, 남쪽은 중랑천과 각각 접해 있는 이 일대는 전체 토지의 70%가 도로, 녹지, 광장, 철도 등 도시계획시설로 지정 돼있으나 20년째 집행되지 않고 방치돼왔었다.

그동안 폐지 수거 및 프레스, 선반 공장 등 무허가 소규모 공장이 밀집해 있고 낡고 불량한 목조 건물과 천막 등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서울의 도심지이면서도 무허가 건물이 난립해 도시 환경을 해 치고 화재 위험이 높았다"면서 "체계적인 도시개발방식을 통해 2008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시행은 한국토지공사가 맡게 된다.
 
구가 입안한 계획안에 따르면 왕십리길변 2천900여평에는 영화관, 쇼핑센터 등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대학가이면서도 그동안 대학생들이 즐길 만한 문화 시설이 없 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그러나 상업시설이 들어설 이곳은 현재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있어 상 업용지로 용도변경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사업 대상지 중 4천56평은 아파트 혹은 주상복합 시설이 들어서며 3천270여평에 는 남자 인문계 고등학교가 들어선다.

성동구내에는 남자 인문계고등학교가 부족해 그동안 많은 남학생들이 타지역 고교로 배정받아 주민들이 학교를 유치해달라는 요 구가 많았다.

나머지 지역에는 공공청사(3천100평)와 빗물펌프장(1천250평), 공원(593평)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이 일대 토지 구성은 35%가 국공유지고 나머지는 사유지로, 구는 시 도시계획위 원회에서 도기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곧바로 보상에 들어가 일괄 수용한 뒤 착공, 2 008년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고등학교 부지에서 중랑천을 건너 곧바로 뚝섬 서울숲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교량을 짓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kr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