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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재건축이익환수제도 발표 후 재건축 단지들이 또 술렁이고 있네요.

저는 2002년 1월말에 영동 1단지를 매입해서 지금까지 분양권을 갖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매입가격보다 전세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였고, 1억정도로는 20평 초반 아파트 전세도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와이프 직장때문에 강남, 서초에서 구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미친 척하고 대출받아서 영동아파트를 샀습니다.
개포1차 13평하고 저울질하다가 회사에서 가까운 이유하나만으로 영동을 샀죠..
단지규모, 위치, 대지지분 등을 고려했으면 개포로 했었을텐데, 처음 집계약을 한지라 이것저것 따지지 않았습니다. 영동1단지도 집도 안보고 전화로 가계약하고 그날 오후 계약했으니까요.

집살 당시 개포동이 천만원정도 더 비쌌었는데 영동이 석달동안 하루 100만원꼴로 오르더라고요.. 제작년 이맘때 재건축 확정발표난 후 3억 5000만원까지 올랐고 그때에는 개포보다 5000만원정도 더 올랐습니다. 그 후 계속 그 가격을 유지했고요..소재가 모두 소진되었으니까요.
하지만 개포는 그 때부터 계속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이맘때에는 2억 가까이 차이가 나더군요.. (영동 3억8000, 개포 1단지(13) 5억7000) 앞의 1년은 영동을 사서 기분 좋았고 뒤의 1년은 개포 안산 걸 후회했고.. ^^


오늘 전화해보니 4억이면 개포 1단지 13평을 살수 있습니다. 그 이하로도 살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 결국 영동이랑 거의 같은 가격이 되어버렸습니다.(영동도 건축비 빼면 4억에서 왔다갔다 하겠죠.)
2년 동안 두 아파트 가격추이를 살펴보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고요 ^^

에궁.. 그냥 횡설수설이 되어버렸네요. ^^
아무튼 부동산 가격도 안정시키고, 좋은 집도 많이 공급하고, 이익환수와 같은 사유재산침해도 없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