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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때부터 살았으니 2년 반 정도 살았네요.
우리 아이 6개월 정도 되었을 때 이사왔는데,
날씨만 좋으면 매일 밖에서 놉니다.

다른 아파트처럼 단지 안에 있는 작은 놀이터가 아니라
근린공원을 단지가 끼고 있으니 너무 좋지요.
다른 곳에서 차타고도 놀러오고 구경오고 하는 공원을
내 앞마당처럼 이용하니 참 좋더라구요.
어디로 놀러갈까 고민해본 적 없어요.
도시락 싸가서 놀면서 먹고 각종 놀이기구 이용하면서
아이가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보면서
아이가 다 커서 이제 공부하느라 밖에서 놀 시간
없을 때까지는 여기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앞2단지에는 분수놀이시설도 있지요.
여름엔 하루종일 분수를 쏘아주고
그 물로 작은 시냇물을 만들어 아이들이
수영장처럼 수영복 입고 여름엔 놉니다.

참, 올 2학기부터는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문을 열어요.
신호등 하나도 안 건너고 단지 후문으로 곧장 연결됩니다.
초등학생 학부모들한테 아이가 안전하게 학교 오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지요.

또 지하주차장까지 곧장 엘리베이터 연결되구요.
주공에서 지었는데도 세심하게 신경썼답니다.

처음 입주땐 조금 썰렁했는데
2년 사이 많이 편해지고 좋아졌어요.
1단지랑 3단지 사이에 초등학교 다 들어서면
그 옆으로 파출소랑 동사무소도 들어선다니 더 기다려집니다.

남편하고 후정공원 산책하며 자주 이야기합니다.
인천이나 이 근방에선 이만큼 아이 키우기 좋고
편한 아파트 없을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