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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곡 북부역쪽에 삽니다.
결혼하고 처음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전세살다 --일단 망원, 성산동 쪽은 전세도 없고, 집매매는 더더욱 비싸서 손댈 수도 없고...

그래서 첨엔 화곡동 지역(우장산역 주변.. 강서구쪽)을 알아봤는데...
당시는 2008년... 이쪽에 무슨 뉴타운 호재가 불어서 말도 안되는 가격에... 계약 성사될 뻔하다 주인넘들이 다시 욕심부리구 올리는 바람에 두번에나 공치고..-_- --다들 알다시피 이쪽 완전 새됬죠. 쌤통이다. 꾸린 동네가 욕심은... 이쪽에 이때 재테크 하겠다고 융자 엄청 끼고 샀던 친구 시월드들 지금 완전 이자감당에 죽을 쑵디다...ㅋ

그러다 연고도 없던 부천에 어찌어찌 오게되었는데 역곡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예전에 부천산다는 사람 있음 진짜 먼데서 온다.. 하면 가깝다고 하던 게 이해되더라구요. 역곡은 특히...

일단 망원동 살때는 외지인들이 많아서 동네가 정말 시끄러웠어요. 싸우는 소리도... 된장..
역곡은.. 일단 제가 사는 곳은 토착민이 많아 조용해요. 가끔 외국인들도 눈에 띄긴 해서 좀 그렇긴 한데..

화장터는 머.. 인천꺼 같이 쓰기로 협약했다고 하니까..ㅋ
현재 부천 시장님이 배수공사 같은것도 잘 하셔서 여름 집중호우로 그 난리통에 부천쪽은 난리났다는 소리 별로 없어요.

저희 집 아래 사거리만 해도 비만 좀 많이 오면 물이 발목까진 찼었는데 말이죠.

재테크로 부동산 사기는 이제 전국 어디든 별볼일 없어진듯 하고.. 울 시월드쪽은 다 행신동쪽 살아서 그쪽으로 오라고 손을 뻗대긴 했지만 경기 북부... 엄청 춥고, 엄청 덥고... 집중호우 구름도 꼭 그쪽은 집중적으로 머물고... 말라리아 경계지역이고... 별로더군요.

역곡고등학교도 올해부턴 신입 받을듯... 초등학교는 부천동초, 역곡초, 동곡초가 있는데 저희집은 부천동초 근처니 이쪽으로 가겠죠? 마을버스 타고다니면서 하교하는 애들 보면 친정있는 구로쪽 애들 완전 쌍욕하고 다니는 것보다는 착하고 순진한듯해요.

물가도 싸고... 정말 얼마 안떨어진 오류동 물가보다 훨 쌉니다.

애매한 서울 구로, 금천, 관악보다 조금은 떨어져 있지만 정감있는 역곡이 살기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