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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심도 급행철도 민간제안 ‘초읽기’

현산 컨소시엄, 내달초 4개노선 제안… 100위권 업체도 참여 가능성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민간 제안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대산업개발을 주간사로 한 대형건설사 컨소시엄은 이르면 다음달 초 4개 노선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현산 컨소시엄은 10대 건설사 이외에도

100위권 안팎의 건설사까지 문호를 열어둘 계획이어서

그야말로 그랜드 컨소시엄이 구성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 개 노선 관심

그동안 대심도 철도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여러 노선들이 오르내렸다.

지난달 경기도가 △고양 킨텍스~화성 동탄신도시 △의정부~군포 금정 △청량리~인천 송도 등 3개 노선을 제안한 가운데 현산 컨소시엄이 준비 중인 노선도 큰 틀에서는 이들과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노선은 다소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산 컨소시엄 측 노선안은



대곡~모란을 비롯해

△의정부~부평

△구리~금정

△영등포~삼성 등 4개 노선 등으로 알려졌다.



총연장 194㎞에 역사 26곳과

차량기지 4곳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사비는 12조원에 달한다.


현산 컨소시엄은 다른 구성원 등과 최종 조율을 마친 뒤

다음달 초 민간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들 노선과 관련해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민간 제안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못했지만 다음달 초에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4개 노선은 경기도가 제안한 노선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랜드 컨소시엄 뜨나

대심도 철도에 대한 민간 제안을 앞두고 현산 컨소시엄이 100위권 이내 건설사들까지 안고 가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기존 10대 건설사에 100위권 건설사들까지 가세하게 되면 이른바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산 컨소시엄은 워낙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10대 건설사로는 힘에 부칠 것으로 예상하고 적게는 50위권에서 많게는 100위권 건설사들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50위권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향후 100위권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설명회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산 컨소시엄 관계자는 “가급적 많은 건설사들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미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50위권 건설사를 비롯해 100위권 건설사들도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견건설사들은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감 확보가 시급한 중견건설사 입장에서는 대심도 철도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중견건설사가 대심도 철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출자능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이 유력한 만큼 중견건설사들도 출자가 전제조건이 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출자능력 없이 대심도 철도에 대한 의욕만으로는 공사에 직접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중견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며 “그러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조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작성일 : 2009-03-24 오후 6:52:58 건설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