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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입주대란 여파로 분당의 집값이 상당기간 속락할거란 전문가들의 전망을 비웃듯 분당이 발군의 실력으로 치고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그 이유를 곰곰히 헤아려 보니...

첯째, 그간 판교입주의 부정적 영향을 과도하게 평가했다는것입니다...
판교는 아파트만 보면 20000채정도밖에 안되는 비교적 중소형급 신도시이죠...
분당은 이미 용인과 정자동 입주때 판교보다 훨씬 큰 매(약10만호입주)를 맞고 성장해온 도시이기 때문에, 판교 입주라 해도 50만 인구 분당의
밥상에 젓가락 하나 더 얹어 놓는 정도라 보면 될겁니다...더구나 판교는 중소형주택과 임대비율이 높은데 반하여 분당은 중대형 비중이 판교보다
훨씬 높으므로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고 볼 수도 없을 뿐더러, 판교가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10년정도의 세월이 더 지나야 된다는게
분당의 성장사를 보더라도 타당합니다...판교의 입주로 실체가 드러난 지금, 아직은 그래도 분당이라는 말이 점점 더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게 현장의 분위기입니다...

둘째, 판교를 포함한 분당의 지정학적 위치의 장점이 부각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과천이 수도서울로 통하는 관문으로써, 남태령을 무사히 넘어야 한양으로 들어가 과거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죠?
현대에 들어서는 분당을 통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심장부 강남에 들어서는 길이 너무 멉니다...더구나 전국이 1일 생활권이 된 요즘은 수도권 아니 전국에 산재된
사업장이나 거래처와 강남소재 대기업본사를 셔틀 왕복하지 않으면 않되는게 요즘의 비지니스 형태가 되 가고 있습니다...그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삼성전자라고 할 수 있죠...
수원 용인등에 산제한 사업장과 강남역에 소재한 본사간 업무 관계 때문에 중간에 위치한 분당에 거주하는 이점이 매우 큽니다...그래서 분당에 삼성전자 임원들에게 타우브리지를 분양하기도 했죠...
그덕분에 삼성임원들은 오전에 용인 사업장에서 회의 주제하고 오후엔 강남역본사에서 바이어 접견하고,저녁엔 분당집으로....
비단 삼성전자뿐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런형태의 로지지스틱스를 형성하고 있습니다...소셜인프라 측면에서 보면, 수도권 남측에서 강남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꼭 분당을 경유하지 않으면 안되는 지리적특성이 있으므로
남측의 교통개선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무엇을 구상하든 꼭 분당은 거쳐간다는 것입니다...그런이유로 비교적 좁은 분당이라는 협곡에 경부고속,용서고속,내곡고속,수서고속,순환고속등이 한꺼번에 통과하고, 신분당선,분당선,대심도철등 철도교통도
예외없이 분당을 통과하고 있는게 현실이며 장래에 또 무슨 교통수단이 들어서도 역시 분당을 경유 할거라는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단연 분당이 중심이라 할만하죠...

셋째, 커뮤니티의 동질성이라는 측면이 분당을 매력있게 보이게 합니다...
분당은 거의 중산증 이상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분당의 누구를 만나도 대화가 가능한 구성원의 동질성이 높다 할 수 있습니다...강남만 해도 그야말로 최하층부터 최상층까지 골고루 뒤섞인 자그만 한국의 셈플이라 할만 하죠, 분당은 그렇지 않습니다,
분당은 그점에서는 고도로 정재된 사회라 할만하죠,,,그런 연유로 해외에서 귀국하는 주재원들이나,교포들이 매우선호하는 지역입니다...분당을 선택하면 적어도 큰 낭패는 면한다는 생각이죠...
먹고살기 어려운 어려운분들이야 뭐 가당치 않는 소리라 할 수 있지만, 사람이 조금만 여유가 있어도 이부분 매우 중요한 컨셉이랄 수 있습니다...
2000대 중반 들어 웰빙개념이 한창일때 분당이 대박을 터트렷던 원인도 바로 이런것이죠...지금 어렵다 할지라도 다시 안정을 찾는 그시절엔 불보듯 뻔한 현상입니다...

넷째, 친환경적 웰빙과 첨단의 도회적 편리함이 공히 갖춰진 몇안되는 도시라는점입니다...
분당은 적당한 높이의 구릉과 산들로 이루어진 통로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따라서 도시주변이 무절재하게 난개발되어 생활 환경을 저해할 요소가 많지 않습니다...
주변의 산록들이 자연스레 그런 요소들로부터 차단시켜주고 있으니까요...

다섯째, 집값이 다른 어느지역 못지 않게 매력적인 수준으로 조정되었다는 점입니다...과거에 분당의 반값도 안되던 노도강 아파트 값에 플러스 알파하면 분당에 집을 얻을 수 있다면 거의 주워 담는 수준 아닐까요...

이런 장점들이 그동안 전정부측의 중산층 탄압과 국제금융위기로 인하여 빛을 잃었다가 이제 다시 조금씩 조명을 받기 시작하는듯하여 다행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