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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서일고 신흥 명문 ‘우뚝’


일반계 학생 서울대 등 전원 합격 기염


충남 서산 서일고등학교가 2009학년도 대입에서 일반계열 학생 전원이 서울대 등 주요 대학에 합격하며 신흥 명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학력 신장은 물론 골프와 검도 등 특기적성 교육과 인성교육이 어우러지면서 중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앞다퉈 서일고 입학을 희망할 만큼 인기가 높다.

서일고는 2009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3학년 197명 중 예·체능계열 학생 23명을 제외한 나머지 174명이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한양대, 한국외대, 일본 오사카산업대 등에 합격했다.

특히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 붙은 임정선 양은 충남 지역 29명의 서울대 합격자 중 면단위에서 유일하게 합격해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한 몫했다.

생명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임양은 “힘들 때 서로 의지하며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열성적인 지도, 면학분위기 조성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서일고는 농어촌 특별전형을 최대한 활용하고 학생 개인별 성적분석에 따른 1대 1 맞춤 상담과 수준별 학습, 부진학생 특별보충학습, 우수학생 논술·면접지도 등을 통해 대입 경쟁력을 높여왔다.

또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검도와 골프 교육을 비롯해 영어·한자 1인 1자격 취득, 동아리 활동, 교내 축제 등 교과 외 활동에 관심을 쏟는 한편 명사 초청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하는 등 인성교육과 학력의 조화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STX그룹 계열사인 STX팬오션과 자매결연을 하고 연 1억원씩 지원을 받아 전 교실 46인치 LCD TV 설치, 독서실 책걸상 완비 등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조한구 교장은 “차별화된 교육과 교직원의 열정,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가 어우러지면서 학력 신장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서산=정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