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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부지에 121층, 633m 높이의 초고층 빌딩을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롯데가 송파구의 마천루로 건설을 추진중인 제2롯데월드보다 78m 더 높은 것이다.

'한호건설컨소시엄'은 지난해말 송파구 잠실동 10-2번지 일대 현 잠실운동장 부지 17만9225㎡에 회의시설(호텔컨벤션포함) 2만9470㎡, 전시시설 2만7100㎡을 건립하는 내용의 민자사업을 시에 제안했는데, 종합운동장내 주경기장은 존치하고 수영장과 학생체육관을 이전한 뒤 여기에 호텔 및 판매시설, 복합생태공원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건물 층수는 지하 5층 지상 121층으로 최고높이는 633m에 이르며 자본금 5000억원에 총 사업비는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코엑스와 잠실운동장, 한전부지 개발을 연결하는 컨벤션벨트화 구축의 한축이 되는데다 한강르네상스사업과 연계한 복합관광자원화사업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1년간의 자체 검토 끝에 민간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키로 최근 결론을 내렸다.

잠실운동장 부지는 고도제한 문제에 발목이 잡힌 제2롯데월드와 달리 고도제한구역에서 벗어나 있으며 재원조달에 문제만 없다면 2013년 착공해 2018년 완공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