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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직장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이 매우 안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던 차에 지금 살고있는 곳으로 이사를 왔다.

이사 올 당시의 조건은 단지 공기가 좋고, 소음없고, 전망 좋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했다는 것(현재도 상대적으로 저렴함. 32.7평에 전용면적 25.7평인데 인근 새로 짓는 아파트의 20평대 아파트 가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싸다고 할 수도 있음.) 때문에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몇년 동안 이곳에 살면서 시간 나는 대로 산에 오르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건강이 매우 좋아 졌다.

집에서 나와 10분 정도만 걸으면 바로 등산로이다.

북한산의 유명한 칼바위능선을 거쳐 칼바위를 올라 사방을 둘러보면 이곳이 바로 선경(仙景)이다. 저멀리 인천 앞 바다가 보이는 것 같고, 백운대, 인수봉,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 서울시내 등이 잘 보인다. 지난 여름 오후 늦게 칼바위에 오른 적이 있는데, 그때 해 질 무렵 삼각산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었다.

다시 대동문과 진달래능선을 지나 백련사로 내려오면 극동아파트까지 대략 3시간30분에서 4시간 가량이 소요되는데, 정말 좋은 유산소 운동이 되는 것 같다.

자동차를 몰고 시내에 나갈 때 온도계를 보면 이곳의 온도가 시내보다 1도 이상 낮다.

이것은 이곳이 그만큼 오염이 덜 된 곳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고 본다.



인근에는 좋은 아파트들이 많이 있다.

극동아파트가 500세대 이상인데,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인 벽산아파트가 있고, 삼성아파트와 현대아파트도 5분~10분 거리에 있다.

지금까지는 이들 중에서 극동아파트가 제일 저평가된 곳이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연결되는 마을버스가 있는데, 다른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지하철역에서 먼 것이 제일 큰 이유라고 본다.

그러나 지금 우이-신설경전철이 공사중에 있다.

몇년뒤 경전철이 운행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우선 교통측면에서 본다면 초역세권(장미원 사거리가 역사 예정지이다.)이 된다.

또한 웰빙의 척도일 수도 있는 삼각산과의 거리가 다른 곳보다 가깝다.

걸어서 5분이내의 거리에 우이초등학교, 인수초등학교, 인수중학교가 있는데, 이들 학교들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학교들이다.

한국신학대(한신대)와 천년고찰 화계사도 걸어서 15분이내의 거리에 있다. 이들은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좋은 거리에 있다.



멀리 보지 않아도 좋다고 본다. 지금은 불경기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경기가 활성화되면 상대적으로 개발의 여지가 많은 곳은 이곳 주변이라고 본다.

강남이 개발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곳 수유리 주변이 서울에서 매우 하이클라스지역이었다는 것을 아실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강남학군을 제일 좋은 곳으로 평가하지만, 70년대 뺑뺑이 시절 서울의 제1명문학군은 제1학군이었다는 것도 40대 이상의 연령이시라면 다 아실 것이다.

이 강북구 지역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현재의 서울은 강남과 강북의 주거상황의 격차가 매우 벌어져 있다. 집값만 해도 80년대나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많아야 2배정도 차이 나던 것이 지금은 심하면 4~5배까지 차이가 벌어져 있다. 달리말하면 강북지역은 최근에 집값이 오르긴 올랐지만, 그것은 그동안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적인 성격일 뿐, 사실상 거품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서울 어디를 보더라도 평당 1,000만원은 기본이 되어 있는데, 극동아파트 시세는 평당 948만원(저층)~1,070만원(로얄층)이라고 한다. 서울을 비롯하여 수도권 어디를 보더라도 이정도 시세라면 거품이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한때 웰빙열풍이 분적이 있다.

그 웰빙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이곳에 살면서 느끼게 된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소음문제, 쾌적한 공기문제(오염문제), 친환경 생활여건 등 우리나라 아파트 중 이곳 정도의 주거 환경을 갖춘 곳이 많지 않다. 거기다 정남향이 80%이상이다.

여름에 문만 열어 놓으면 삼각산에서 부는 산들바람이 집안을 시원하게 해준다. 통풍이 매우 양호하다는 것이다.

주차공간도 충분하다. 일때문에 밤늦게 퇴근하여도 내 차 주차할 공간은 항상 마련되어 있다.



매우 살기 좋은 수유리 극동아파트를 제 자신이 그동안 느낀 대로 가감없이 기록하려고 한 것인데, 역시 최종 판단은 소비자 스스로 하시는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