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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가 가져온 사회적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첫째는 양극화의 고착화,둘째는 정보의 오픈화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이 두가지가 가진 요소가 주는 의미는 이 지구촌이 재 도약을 하느냐, 아니면 그냥 고착화된 삶을 사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보여진다.

왜 세계 경제가 이대로는 절대 회복될 수 없는가 하는 문제는 선진국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간단한 지표인 2007년도 지니계수를 보면 미국이 0.8 정도,유럽국가들이 0.7~0.9 정도, 중국이 0.6수준,일본 0.5,한국 0.4 수준 정도로 보여진다.

지니계수가 1에 가까우면 불평등 사회구조를 의미하고,0에 가까우면 불평등 지수가 낮음을 의미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선진국으로 가면 갈 수록 지니계수는 올라가 있다.즉 부의 축적이 국민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지는 것이 아니라,특정계층에 집중화 되는 부분이 더 강해지는 최상위층과 하위층으로만 계층이 나누어 지는 의미를 말한다.

이러한 구조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고착화 되어 있는데, 미국사회,유럽사회가 우리보다 삶이 더 힘든 이유가 바로 지니계수 즉 사회적 불평등이 확실하게 나누어 진 부분이라고 판단되는 것이다.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0.4 수준인데 부자와 가난이 완전히 나누어 진 것인가 하는 것은 아직 판단하기 빠르다. 참여정부는 이 부분에 대하여 지니계수를 낮추려는 작업을 하다가,글로벌 버블에 부딪히면서 좌초하고 말았다.

어떤 정책이든 분배가 우선되는 정책은 곤란하다. 정책은 파이를 키우면서 부의 분배가 나무어 질 수 있는 두 마리 토끼일 수 밖에 없다.이미 대한민국에서 부자들은 자신이 관리를 하지 않는한 부자가 망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일반 시민들이 열심히 일해서 부자 즉 상위 20%로 들어갈 수 있는가 하는 문제 역시 답 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세상은 유유상종이다. 부자는 부자를 선택하고, 부의 차이에 의하여 확연하게 인생이 판가름 된다. 우리가 더 잘살면 잘 살수록 분배의 크기에 의하여 함께 잘 사수 있는 위치로의 변화는 되지만,부자의 흉내를 낼 수 있는 조건은 불가능 하다.

미국의 중산층이 무너지면서 지니계수가 무려 0.2% 올라가 중산층이 하위층으로 쉬프팅 되었다고 한다. 유럽 역시 지니계수가 올라가 중산층이 거의 다 무너졌다고 한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지니계수가 그나마 부자나라들과는 차이가 있는 한국의 중산층이지만, 지금 우리도 지니계수가 0.1%는 상승하였다고 보면 된다. 즉 인구 전체가 자산의디플레이션으로 인하여 고통이 증가한 것이다.

세계 모두가 같은 조건이 되었으니,문제가 없겠지 하겠지만 결국 지니계수의 상승은 우리 주머니를 가볍게 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즉 고급소비를 하는 부자들은 큰 영향이 없고, 중산층 이하의 서민들은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가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현상들은 소비를 위축시킬 수 밖에 없고 경기를 더욱 하강 시키는 역할을 하게된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지구촌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처한 상황에서 최고의 가치를 찾는 일인 것이다.하지만 녹록치 않다.지구촌의 몸살은 각자 처한 상황에서의 생존 게임이기에 나 보다는 나와 연관된 주체들이 우선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소비가 없는 시대,있어도 최저의 소비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그렇다면 이는 실물경제로 전이되는 것이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다가올 것이고, 이는 산업의 구조조정이 1차로 진행이될 것이고,2차로는 가계의 구조조정이 될 가능성은 이미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다. 즉 밑바닥 경제가 없는 상황으로 몰고간 것이 이번 금융공항의 결과인 것이다.

우리가 겪는 현재의 상황이 너무나 고통스럽다고들 한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보는 모델인 미국과 유럽의 생활은 지니계수가 우리보다 2배이상 높은 나라들이다.과연 행복과 삶의질이 선진국이라고 해서 높은 것만은 아닌 이유는,그들은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해가 안갈지도 모르지만 지구촌이 겪고 있는 각각의 문제는 우리가 지금 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를 다시한번 생각하여야 하고, 우리의 소득대비 지출이 얼마나 큰 삶인지를 돌아봐야 한다.자산의 디플레이션과 지니계수의 상승이 주는 고통의 수준이 점차 우리들에게 녹아들고 있고,이는 주머니사정을 열지 않던지,열더라도 최소한 오픈만 하는 선진국적 구조로 변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현실을 보면서 앞으로 다가올 우리 사회적 문제를 고민해 본다.

글로벌 경제는 상당기간 어렵다고 하는 많은 예측들이 있는데,이는 상당기간을 넘어설 수 있다고 본다.아프리카가 지금의 상황이 고통스럽다고 말할까? 모든 국가가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우리처럼 지니계수가 0.35 수준에 있다가 0.1% 올라가는 나라가 가장 힘든 것이다.즉 부자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투자하고 자산을 불려온 국민들이 우리 이웃들인데,가장 많은 피해가 노출된 시장이 된것이다.

지니계수가 높은 유럽이나 미국도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막판으로 몰려 있지만 국가의 안정적 운영은 고통을 그래도 사회적 통합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우리는 아직은 불가능 하다.결국 고스란히 시민들이 앉고 가야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다음과 같은 불안한 시나리오에 접근할 수 있다.
소비감소 -> 기업에게 부담 -> 기업고용악화 -> 기업신용 하락 -> 대량해고 -> 개인신용 불량증가 -> 개인파산이라는 시나리오가 가능한 부분이다.

기업의 신용하락과 파산은 결국 금융권으로 전이되고,이는 산업전반에 영향을 미친다.이것은 어쩌면 가장 가기싫은 시나리오지만 갈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노풀되어 있다. 이것이 시장경제가 주는 자연적 버블에 대한 해소차원의 헷지를 자정노력으로 하고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정부의 선제대응이 건설사나 금융기관등 많은 부분을 커버해 주었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이는 방법이 없다.즉 회복은 가능한 단기간에 빨리 해야지,1년이상 길어진 초불황속에서 시민들은 모두 지쳐가고 있고 회복불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낙관할 부분이 아니다. 통계적으로 접근하면 큰 오판을 불러일으킨다.보이는 부분의 리스크가 전체가 아니라는 것이다.국민들은 투자에 대하여 올인한 부분이 너무나 많다.추락은 아주 단시간에 하였고, 수십년 모은 자산이 하루아침에 회복불능을 만든 이번의 금융공항은, 우리의삶의 변화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이대로는 불가하다. 지구촌이 다시 잘 살아가는 희망은 없다고 보아야 한다.그나마 G-20에 포함된 것은 천우신조이다.이것은 위대한 우리 국민들이 해낸 땀과 눈물과 교육의 결과다. 이것이 희망이고 이 희망을 승화시켜야만 한다.
미국도,유럽도 방법은 없다.누군가를 죽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진정한 서바이블 게임이 지금부터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국가를 죽여서라도 회복되어야 할 경제,절대파이가 줄어든 시장에서 가야할 방향,그 속에서 살아가야할 우리들,모두가 힘든 여정일수 밖에 없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피해자라는 40대~50대, 부모공양과 자식의 무대접의 샌드위치세대는 그나마 행복했는지 모른다. 지금의 20대~30대의 미래는 블랙홀 같은 모습이니깐...

어떻게 사는것이 잘 사는 것인지를 고민하게 하는 하루다.
오늘도 태양은 어김없이 뜨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