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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분당 목동 용인등에 부풀어진 자산이 2-3년동안 20 - 30 % 가격 하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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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목동등의 32평기준 10억 이상은 절대 거품으로 보면 됩니다.



째깍째깍 잠자던 부동산 담보 폭탄이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경제가 국내 부동산 거품의 붕괴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초 19일로 예정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내용 중 일부가 다음주로 연기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

부동산 거품을 서서히 걷어낼 수 있는 묘수를 찾기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섣불리 정책을 내놓았다가는 급속한 자산디플레를 초래해 경기침체를 가속화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거품만 더 키울 우려가 있어 정부의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


■ 타산지석의 교훈 과잉 유동성 → 싼 이자 → 부동산 투기와 거품 → 거품 붕괴 뒤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재앙의 시나리오’는 이번 미국 금융위기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미국은 1998년 롱텀캐피털 매니지먼트(LTCM) 파산 이후 수년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주도로 13차례에 걸쳐 5.5%포인트나 정책금리를 낮추며 저금리 시대를 열었다.

덕분에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가계대출은 연평균 11%나 증가했으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압도했다.

번 돈보다는 빚져 집을 사거나 흥청망청 쓴 돈이 훨씬 많았던 셈이다. 결국 2006년 이후 저금리 시대의 종언과 함께 미국 경제는 위기로 치닫게 된다.

한국도 이런 발생 경로를 밟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한국은행은 전체 예금취급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7월 말 현재 498조822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라고 발표했다.

지난 한 해 사이에 24조7249억원이 늘었는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동시에 급증했다.

7월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은 231조8901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10조2501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7.49%로, 한 해 전보다 0.8%포인트 올랐고, 대출자의 추가 이자부담도 6조2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치솟는 담보대출 금리를 감당치 못해 신용대출로 메우는, 즉 이자에 이자가 불어나는 덫에 걸려 빚을 제대로 못 갚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형적인 자산디플레의 초기 현상이다.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이영구 리스크관리팀장은 “담보대출자가 신용대출을 받아 담보대출을 갚게 되는 순간이 위험이 시작되는 시점”이라며 “정부가 부동산 거품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지 못한다면 자산디플레를 촉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