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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 드는 기업…부족한 인프라

<앵커 멘트>


충남 아산과 당진에 이어 최근엔

서산으로 이전하는 공장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정밀화학을 기반으로 서북부의 중핵도시가 되겠다는 게

서산시의 야심 찬 계획이지만 부족한 인프라 확충이 과젭니다.


송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동차 변속기를 생산하는 이 업체의 올해 매출 예상액은 1조 원, 고용인원만 2천 명이 넘습니다.


이 업체를 따라 하청기업 7곳이 이미 서산에 입주했고 10개 업체가 이전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인터뷰>이범진(현대 파워텍 대리): "수도권, 완성차 업체가 있는 아산과 가깝고 서해고속도로, 대산항 등이 잘 갖춰진..."


올 한해에만 서산시로 이전한 기업은 모두 50곳, 연말까지 70곳을 유치한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최진각(서산시 지역발전본부장): "한화테크노밸리 제2산단 등 개발 박차... 석유화학과 자동차로 특화해 집적화할 계획..."


하지만 이전 기업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확충이 문제입니다.


38번 국도 확장 등 주요 숙원 사업은 예산 지원이 늦어지고 있고 대산항마저 국가 주요항만에서 제외될 위깁니다.


대산석유화학단지 진입도롭니다. 확포장 공사를 위해 수년 동안 국비확보를 요청했지만 끝내 무산됐고 결국 지난해 시도비만으로 설계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미비한 교육 문화시설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 인프라가 거의 없고 교육 불균형이 심각하다 보니 근로자 본인만 내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강계준(서산 이주 근로자): "애들이 놀 공간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주말 되면 갈 때가 없어서 집에만 있다."


제2의 울산을 꿈꾸고 있는 서산시, 이전 기업을 위한 사회문화적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지역] 송민석 기자
입력시간 : 2008.09.04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