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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전문 병원 국내 첫 개원
[포커스신문사 | 박영순기자 2008-08-20 10:33:25]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병원장 김성주)이 서울 영등포 본원 옆에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 5386㎡(약 1600평ㆍ사진) 규모의 망막 전문병원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원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병원장은 이날 “1998년 국내 최초로 ‘망막센터’를 설립해 국내 ‘망막질환의 전문센터시대’를 열었던 김안과병원이 10년간 다양한 임상경험 등 노하우를 바탕으로 망막질환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연구와 치료를 위해 ‘망막병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망막병원 개원은 시설뿐만 아니라 의료진에서 차별화했다. 한국망막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재흥 교수를 비롯해 조성원 교수, 이동원 교수 등 13명의 전문의가 망막질환만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이는 김안과병원 전체 안과전문의(39)의 30%에 해당하는 것이다.

12개의 진료실과 검사실, 레이저실, 안내주사실 등 망막질환의 정밀진단과 치료를 위한 첨단시설을 갖추었으며, 5~6층은 강의실과 강당 등 교육시설도 강화했다.

김안과병원이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내원한 망막질환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망막환자가 9년 새 8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3대 망막질환인 △당뇨병성망막증 △황반변성 △망막정맥폐쇄증 등의 환자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전체 망막질환 대비 비중 또한 1999년 24%에서 2007년에는 53%로 급증했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오는 24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망막질환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갖는다. 일본, 호주 등 해외 망막전문가의 강연, 수술시연, 흥미로운 사례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박영순기자 yspark@f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