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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자유구역 서해안 성장동력 ‘시동’

아시아경제 2008-07-22 15:35:02

황해경제자유구역이 22일 개청식을 갖고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서해안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지난 4월 25일 지식경제부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를 열고 심의를 통해 경기도 화성 평택과 충청남도 아산, 서산, 당진 일대를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황해경제자유구역은 경기도에 2개 지구, 충남에 3개 지구 모두 5505만㎡ 규모로 개발되며 개발 사업비로 7조4458억원이 투입된다.


◇7조원 투입해‘첨단산업·국제물류 중심지’로 = 황해경제자유구역은 경기지역( 2545만㎡ 규모)은 평택시 포승지구(2015만㎡), 화성시 향남지구(531만㎡)가 개발되고 충남지역(2959만7000㎡규모)은 아산시 인주지구(1303만㎡), 당진군 송악지구(1303만㎡), 서산시 지곡지구(354만㎡)가 각각 특색있게 개발될 예정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은 7조445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오는 2025년까지 3단계로 진행될 계획이다.

경기지역은 4조3379억원, 충남지역에는 3조1079억원이 들어갈 개발 사업비는 국비와 지자체, 민자 또는 외자 유치로 충당될 예정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은 2025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된다. 1단계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황해 경제자유구역의 조기 활성화에 필요한 첨단산업 기능과 국제 물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사업이 펼쳐진다.


경기 평택시 포승지구는 첨단산업과 국제물류 및 국제비지니스 외에도 관광과 위락기능을, 화성시 향남지구는 생명공학 산업 글로벌 메카로 육성할 예정이다.

포승 지구의 경우 3조6993억원이 투입돼 자동차부품단지, R&D 단지, IT부품단지, 관광시설 등이 조성되고 104만㎡규모의 택지개발도 추진돼 첨단산업 및 국제 업무 시설 등이 입주하는 첨단산업 국제물류 중심의 주거복합도시로 조성된다.

이같은 개발 계획은 경제자유구역 주변에 삼성전자나 현대·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미래동력산업의 국내 최대집적지라는 것과 R&D연구소, 대학, 연관업종 등이 다수 입지하고 있어 세계수준의 클러스터로 발전가능한 양호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이 큰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향남지구의 경우 제약단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6386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전자 및 의약단지 등으로 조성하는 등 바이오 산업 중심으로 개발된다.

하지만 경기지역의 경우 수정법 규정에 따라 공장이나 택지 조성 등이 엄격히 제한받아 외국인 투자기업이라 해도 25개 첨단업종 외에는 들어설 수 없고, 국내 대기업도 원천적으로 공장을 설립할 수 없다.

충남 송악지구는 1조4647억원이 투입돼 첨단산업, 국제업무, 주거복합도시로 계획됐으며 1조3395억이 투자되는 인주지구는 전자·정보 산업 및 레저 휴양 도시로 계획됐다.

지곡지구는 3037억원이 투입돼 자동차부품산업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의 특징은 R&D 등 첨단산업과 고도지식기반산업, 첨단자동차부품산업, 생명공학산업 등을 유치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교육, 주거, 의료시설 등 편의시설과 또 관광 위락단지도 조성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기업들은 기반 시설에 대해 국고 지원과 각종 부담금 감면을 받게 된다. 외국 투자기업들에게는 세금·임대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37조원대 경제 효과 = 경기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인프라 조성으로 2조9249억원(각종 보상비 제외) 소요되는 것을 추정해 전국적 생산유발액은 7조420억원,부가가치 유발액은 2조9250억원으로 분석됐다. 또 6만9809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의 생산활동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전국적으로 총 37조7000억원의 생산증대, 12조5380억원의 부가가치 확대, 21만4239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도는 이중 생산유발액이 총 15조1820억원, 6만7265명의 고용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nom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