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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제 과학벨트‘ 공론화

세미나등 의견수렴 본격 추진…충청권 공조 강화 관건

<속보>=정부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이하 국제벨트)의

추진 전략을 다음 달까지 마련하고
9월부터는 공청회와 학계 세미나 등 공론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국제벨트가 뒤늦게 충청권 상생 발전의 핵심사업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전·충남북 등 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 등의 공조 등 역량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본보 5월 12일, 6월 6·9일, 7월 12·16·17일자 보도>

20일 김정민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 정책조정기획관은 “그동안 과학벨트의 추진방향 설정을 놓고 학계와 전문가 그룹 등의 비공식 의견 수렴을 거쳤다”며

“다음 달까지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9월부터는 과학벨트를 수면 위로 올려서
의견 수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과학벨트 사업의 주무부처인 교과부에서
이 사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의
관련 부서 담당자와 함께 과학벨트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부처 간 협의에도 나서고 있다.

김 기획관은 “핵심시설인 가속기의 경우 1조3000억 원의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므로 투자 효율성 등을 놓고 학계에서 다소의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다음 달까지는 추진 전략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첫해인 내년도에는 큰 예산 없이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정부 예산안의 국회 제출 이전까지 예산 당국과의 협의 여하에 따라 예산 반영도 가능하다”며 예산 편성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기획관은 “공청회, 학계 세미나 등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사업모델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과학벨트의 성공을 위해선 과학기술계의 폭넓은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향 설정은 과학벨트의 본격 추진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늦은 감은 있지만 1-2개월 내 추진 방향을 설정해
공개적인 논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과학벨트 사업의 추진 시기, 재정 규모, 핵심 사업 등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과학벨트가 대통령의 충청권 핵심공약사업이면서도
충청권 상생발전 모델로 조속히 추진되기 위해선
지역 자치단체와 정치권 등의 초당적인 공조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정부의 과학벨트 추진 방향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충청권 상생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 차원의 방안을 마련해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 기자>

대전일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