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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충청권 투자 선호도' 높다

비수도권중 최고 …

yangsk@jbnews.com

기업들이 비수도권지역 가운데 충청권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새 정부 들어 기업들의 지방투자여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실제투자로의 연결은 아직까지 미흡한 것으로 조사돼 기업의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과 지속적인 지방투자여건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8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의 지방투자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2.8%가 지방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해 '과거와 별 차이가 없다'는 의견(37.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도시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계획은 아직까지 수립되지 않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1년 내 지방투자 실시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12.6%만이 '투자계획이 있다'고 답한 반면 '투자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87.4%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투자에 의욕적이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투자여력이 없거나', '경제여건이 나쁘기 때문'이 전체의 91.0%에 달했으며, '수도권이나 해외투자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 기업은 3.2%에 불과했다.

상의는 "최근 경기침체와 원자재가 급등과 같은 대내외 경제환경의 악화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운영자금 마련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생존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비수도권 지역 중 투자선호지역을 묻는 질문에 대해 '충청권'이라는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으며, '영남권(34.2%)'과 '호남권(17.8%)'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기업들이 지방투자를 고려할 때 '입지여건(44.2%)'과 '인력확보·활용의 용이성(21.2%)'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지방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에 대해 '세제지원 확대(33.4%)'와 '도로, 산업용지 공급 등 지역인프라 확충(18.4%)', '지방이전보조금 등 인센티브 확대(14.6%)' 등을 꼽았다.

yangsk@jbnews.com 입력 : 2008년 07월 20일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