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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발전 위원장 "행정도시 원안 +α 추진"

최상철 위원장 밝혀 …

2008년 07월 16일 (수) nanews@cctoday.co.kr


행정도시 건설을 위한 내년 사업예산이 반토막 나면서 축소 또는 재검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원안 추진'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특히 최 위원장은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다고 해서 중단할 것이 아니라 원안 추진은 물론, 발전적 플러스 알파(α)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이명박정부 출범이후 논란이 일고 있는 행정도시 건설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게다가 최 위원장은 행정수도 이전(행정도시 건설)을 가장 앞장서 반대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이같은 발언은 행정도시 축소 또는 재검토 논란에 방점을 찍는 기폭제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위원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 주최로 열린 `행정중심복합도시 긴급 현안회의'에 참석해 "행정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문제는 '발전적으로 승계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고, 이것을 어떻게 하면 더 발전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새 정부가 출범한 지 5개월이 되는 동안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비전을 일찍 제시하지 못해 지방의 상대적 박탈감과 필요없는 오해가 증폭됐다"며 "연내 보다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다고 해서 중단할 것이 아니라 발전적 플러스 알파로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위원장의 이 같은 주장은 과거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 대표를 맡아 행정수도 건설 반대뿐만 아니라 여야 합의로 건설 중인 행정도시 건설마저 극명하게 반대했었다는 점에서 크게 대비되는 발언이다.

최 위원장은 또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학자적 소신을 펴는 자리가 아니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정에 참여하는 자리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수락한 것 자체가 입장변화를 불가피하게 했다"고 전향적인 입장변화를 시사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