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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대덕단지+오송·오창묶는 실리콘밸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 11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행정도시+대덕연구단지+오송·오창'을 하나로 묶어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과학기술 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특히 당시 이명박 후보는 지난해 11월 말 충청지역을 방문, "만약 행정도시가 49개 부처 1만 명의 공무원을 옮겨 놓는 데만 그친다면 주말에는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국제과학비즈니스의 도시적 성격을 더해야 자족기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모두 3조 9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여기에는 가속기, 미래장비센터, 기초연구센터, 신물질센터, 연구병원 등이 들어서고 연구인력 모두 50개 팀(2000명)이 근무하며 이 가운데 3분의 2를 외국에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정부가 현재까지 뚜렷한 밑그림을 제시하지 못해 충청권 지자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충북 오송 공동유치 노력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는 참여정부가 아시아 최고 역량을 갖춘 글로벌 R&D허브 구축을 위해 추진되는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이다.

정부는 2037년까지 5조 6000억 원을 들여 100만㎡ 부지에 신약개발지원센터·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임상시험센터·벤처타운 연구기관 등 국내·외 연구기관 입주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된 특별법이 지난 2월 국회에서 통과됐으며, 정부는 올 하반기 안에 첨복단지 조성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첨복단지는 향후 30년간 82조 원의 생산효과와 38만 명의 고용창출 등의 경제파급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현재 대전시와 충북도 등 충청지역 지자체를 비롯해 10여 개의 지자체가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전과 충북의 경우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있어 첨복단지가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전시와 충북도는 이 같은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양 지자체의 공조를 통해 첨복단지를 충청권에 유치하기 위해 공동 노력 중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충남 서북부지역 첨단산업·물류·관광단지 조성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서산, 당진, 아산 등 충남 서북부와 평택, 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55.05㎢에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6조 9996억 원을 투입해 첨단산업 생산 및 국제물류, 관광, 연구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이 가운데 충남은 3개 지구 2959만 7000㎡에 자동차 부품과 IT, BT 등 첨단산업과 국제물류 기능을 중심으로 개발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당진 송악지구(1303만㎡)는 첨단산업과 국제업무타운 도시로, 아산 인주지구(1303만㎡)는 전자·정보산업과 레저휴양도시로, 서산 지곡지구(354만㎡)는 자동차부품산업 중심도시로 각각 육성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라 충남도는 경제 성장동력 창출, 국내 제도의 국제적 조화로 경제국제화, 선진통상국가 위상 정립, 동북아 경제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틀 등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충남도는 특히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생산유발 11조 940억 원, 부가가치유발 3조 3550억 원 등 14조 4490억 원과 6만 명의 고용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