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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경제 자유구역의 중심은 경기도 평택”

-자유구역청 당진 설치에 시민단체 크게 반발


[2008-07-11 오후 4:26:00]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 및 운영을 관장할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22일 충남 당진에 설치되는 것과 관련
평택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9일 평택항발전협의회(회장 유천형, 이하 항발협)는
“황해자유경제구역의 중심은
경기도(특히 평택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충남 당진에 설치하는 것은
발전의 축을 충남에 양보한 꼴이다”며

“충남과 경기의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던
김문수 지사의 의중이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항발협은 또 “2004년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경기도와 평택시가 투자하고 만들어 놓은 평택항 서부두 1,155만㎡(350만평) 전체를 충남 당진군에 빼앗긴 뼈아픈 과거에 대해서도

경기도는 충남과의 상생을 주장하며 이를 되찾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마저 충남에 내어주는 것은 경제자유구역 전체를 당진에 넘기는 꼴이다”며

“경기도지사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한 ‘퍼주기식 행정’이 아니겠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항발협은 이같은 내용의 항의 공문을 경기도에 전달하고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연계해 자유구역청의 개청을 경기도에 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황해자유경제구역청은 충남 당진읍 원당드림타워 건물 4층과 8·9·10층 등 총 2,035㎡의 면적에 1청장, 1본부, 6개과 편제 정원 129명으로 오는 22일 개청식을 가질 계획인데반해

포승지구에 설치될 경기지소는 10명 정원으로 되어 있어 대부분의 업무가 당진에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