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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일산) 경전철은 작년 호수공원과 장항동·마두동 공원을 통과하는 노선으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되었습니다. 그런데 환경도시인 일산을 파괴하는 경전철 사업이 주민들의 여론 수렴 절차와 홍보도 없이, 비밀리에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에 그 부당성을 여러분들께 간절히 호소하오니 경전철 철폐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아고라 청원 서명 진행中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53909


고양시 '경전철 사업' 재추진 주민반발 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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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7-11 06:49

【고양=뉴시스】

지난해 주민 반발로 경전철 도심 공원길 노선을 포기하고 새 노선 연구를 추진했던 경기 고양시가 오는 21일 경전철 재추진에 관한 공청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새 노선의 지역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강력 반발함에 따라 고양시의 경전철 추진이 또다시 벽에 부닥칠 전망이다.

11일 주민대책위에 따르면 "경전철 새 노선은 비경제 노선으로 운영 적자폭이 연간 330억원에 달한다"며 1일 경전철 이용객 7만명을 예상하는 고양시의 흑자 논리는 지하철 3호선 이용객이 1일 최대 1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에 비춰볼 때 터무니없는 설명이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아울러 "적자에 따르는 비용 부담은 결국 고양시민들에게 전가될 게 뻔하다"면서 "이렇게 되면 가구당 연간 50여만원의 세금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또 "변경된 노선이 노래하는 분수대 일부를 관통함으로써 수백억원이 들어간 일산의 관광 명물의 가치 저하가 우려될 뿐 아니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조망권 침해와 소음공해가 불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들은 "새 노선 역시 도시미관 파괴를 피할 수 없고, 공사 기간 4년 동안 10m 규모의 콘크리트 구조물(교각)을 건설하면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통행 불편 등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양시는 주요 도로의 교통량 연평균 증가율이 12~22%에 이르고 유동인구 증가에 따라 경전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2009년께 착공해 2013년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주민 반발로 도심 녹지축을 가로지르는 노선(대화지구~킨텍스~한류우드~마두역~백마역~풍동지구~식사지구)은 포기하되, 한국교통연구원에 새 노선 연구 용역을 의뢰해 경전철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목기자 photo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