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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강북구, 성북구 일대를 돌아다니신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일정부분 정확한 정보임도 인정합니다. 다만 미래에 대한 예상에 있어서는 달리 생각하는 바가 있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지금, 송파구와 강동구 아파트의 가격하락은 잠실과 강동의 재건축 아파트의 대량 신규 입주에 기인하여 벌어진 일 입니다. 물론 DTI등의 대출제한에 따른 접근 가능한 수요층이 얇다는 점도 있지만 여하튼 가장 원론적인 이유는 수급의 불균형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이 중요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미아를 비롯한 성북, 강북구 일대의 아파트와 관련해서 장미빛으로 일관한 님의 전망은 미래에 일어날(이미 어느 정도 예상가능한 범주안에서) 일들을 촘촘히 따져 보면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현재, 길음뉴타운내의 대우, 대림 아파트 가격이 올해 들어와 정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3년 보유에 따른 비과세요건 매물에도 기인하지만(또 다른 측면에서는 거주에 따른 불만족도 상당히 있겠지만) 또 다른 중요한 요소 하나는 삼성2차, 삼성3차가 내년 봄부터 3년 보유 매물이 나올 가능성 높다는 점과 2010년의 삼성3차, 두산위브, 길음 9구역 레미안 입주 등 결코 적지 않은 입주대기가 남아 있기 때문 입니다.

현재 돈암동 일대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성북구, 강북구내에서 상대적인 입지의 양호에 기인한다고도 할 수 있지만 돈암동 일대에 신규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제일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본다면 이미 앞에 열거하신 미아동의 기존 아파트는 미아동 일대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재개발 공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앞으로의 가격에 대해서는 그리 양호한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특히 미아삼거리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신규 아파트 개발지들은 지적하신 타 미아동의 아파트(풍림,SK 등)보다는 입지도 우수하다는 점에서 그리 우호적인 시장여건이 형성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물론 각자 중요하게 보는 관점이 달라 미래에 대한 예측이 틀릴 수도 있지만 저는 저의 예상이 좀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 입니다. 아울러 성북이나 강북 일대에 아파트 구입을 생각 중이신 분들은 신축 중인 아파트의 분양권을 매입하시거나 아니시면 입주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때 급매물 위주로 접근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경제상황을 보아도 단기간에 부동산 경기 폭발적으로 성장하기는 힘들어 보이기 때문 입니다. 참고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