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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대란 현장-서산 대산공단

MBC | 기사입력 2008.06.15 22:30 | 최종수정 2008.06.15 22:35

[뉴스데스크]
◀ＡＮＣ▶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몰려 있는 충남 서산의 석유 화학단지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원료를 공급 받지 못해서 공장 가동은 중단됐고 거리의 주유소마저 기름이 끊겨가고 있습니다.


◀ＶＣＲ▶
현대 오일뱅크 서산 공장.
공장 주변에 화물연대 소속 탱크로리
수백대가 멈춰서 있습니다.
경찰의 호위속에 간간이 기름을 실어나르던
일부 탱크로리도 오늘은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ＳＹＮ▶현대 오일뱅크 서산공장 관계자
"오늘 기름 싣고 나간 차량이 없어요.
(전혀요?) 전혀."
화물연대 소속 탱크로리 3백여대가 멈춰서면서
하루 5천여톤씩 나가던 경유와 휘발유등
석유제품 운송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폴리스틸렌 원료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며칠 째 재고가 쌓이면서 생산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ＩＮＴ▶삼성 테크 서산공장 관계자
"정상 출하하지 못하면서 고객들한테 문의가
빗발치고 있고요. 장기화될 경우에는
전체 공정을 다 꺼야하는 상황입니다"
아예 공장을 세운 곳도 있습니다.
석고보드를 생산하는 kcc공장 앞입니다.
원료를 실어나르는 화물차량들이
길가에 줄지어 멈춰서 있습니다.
원료공급이 중단되면서 직원 3백여명은
지난 목요일부터 나흘 째 일손을 놓고 있고
회사는 하루 평균 5억씩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공급되던 기름이
끊기면서 충남 대전 지역 주유소들도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200리터짜리로 하루 20드럼 정도 판매하는
이 주유소의 재고량은 일주일을 버티기가
힘든 상태입니다.
◀ＩＮＴ▶김기하 / 서산시 대산면
"손님들한테 기름을 넣어주지 못하기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화물연대 파업 사흘째, 해결 실마리는
보이지 않은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