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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 대규모 산업·관광·주거복합단지

충남 서산 가로림만 일대 1000만㎡에 들어설 산업.관광.주거 복합단지인 '서산 이노플렉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현대건설은 28일 충남 서산시청에서 이종수 사장과 유상곤 서산시장,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산시청과 이노플렉스 조성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서산 이노플렉스'는 서산시 대산읍 독곳리 일대 1000만㎡에 조성하는 복합단지로 서산시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3섹터(민.관 합동) 방식'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010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토지보상비 6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6000억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항만(대산항) 배후 산업단지와 관광.체육단지,배후 주거단지 등을 건설한다.

산업단지에는 유화.자동차.제철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서산시와 현대건설은 연내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치고 내년 중 충남도에 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곳은 특히 인근 바다의 수심이 20m로 20만t급 대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항만 건설이 가능하고 중국과도 가까워 서해안의 수출입 배후기지로 성장할 수 있는 입지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대호 방조제 건너편의 당진 철강단지 등과 함께 서해안의 대규모 중공업 벨트를 형성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노플렉스 조성사업을 통해 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입력: 2008-05-28 18:10 / 수정: 2008-05-28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