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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주택가격 8%가량 하락
국토해양부 공동주택 가격 공시…파주 신도시 건설 등 영향


박기범 기자 smile@mygoyang.com



공동주택 가격 공시결과 일산의 주택 가격이 8%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30일 국토 해양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일로 하는 전국 공동주택 가격 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에서는 시흥이 전국최고 상승률인 33.5%를 기록하고 의정부(27.1%), 양주(22.1%), 부천 오정(19.8%), 동두천(18.3%)이 각 각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용인 수지(-9.7%), 과천(-9.5%), 수원 영통(-7.7%), 성남 분당(-7.3%) 등이 하락했다. 일산의 경우는 동구(-8.7%)와 서구(-8.1%)가 모두 하락을 면치 못 했다.



일산을 비롯한 지역의 공동주택 가격 하락 요인으로는 총부채상환비율(DTI)와 주택담보인
정비율(LTV) 등 금융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 광역학군제 시행(양천), 동탄·동백신도시 이
주를 위한 급매물, 광교·흥덕지구 분양가상한제(용인), 파주신도시 등 인근 아파트 공급 증
가(일산), 동탄신도시 입주(영통), 재건축 기대심리 저하(과천) 등이 지적되고 있다.



마두동 삼성 백마마을의 경우 2007년 133.47㎡에 7억1천여만원 하던 아파트가 2008년에는 6억여원으로 15.8%가 하락했다. 풍동 숲속마을 2단지의 경우도 75.82㎡에 2억7천여만원이던 아파트가 2억4천여만원으로 10.3% 하락했다.



한편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공시가격은 보유세의 과표로 활용되므로 정확한 산정과 가격균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금년 4월까지 한국감정원의 감정평가사, 조사자 570여명이 전수조사 방식으로 조사, 산정했다. 국토해양부는 금년에는 정확한 조사를 위해 주택특성 등에 대한 철저한 현장조사와 다양한 가격자료 수집 및 지역분석 등에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