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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외자유치 또 성공..이번에는 러시아 기업

단일규모로는 최대인 6억 5천만달러, 보령에 제조공장 설립

2008년 05월 14일 (수) 09:30:25 shs@dtnews24.com

충남도가 러시아에서 단일 규모로는 가장 많은 6억 5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막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가 또 한번 외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단일 자치단체가 유치한 외자 규모로는 가장 많은 무려 6억 5000만 달러로 충남도가 잔치집 분위기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완구 충남지사는 신준희 보령시장과 로스토프주 돈인베스트그룹(이하 DI그룹) 파라모노프 회장 및 타가즈코리아 이승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일(현지 시각) 러시아 타간로그시 타가즈자동차 공장에서 2012년까지 충남에 6억 5000만달러를 투입해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을 건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가 LG디스플레이와 해외 기업이 합작한 기업의 외자 12억달러를 유치하고 삼성전자와 소니가 합작한 S-LCD가 충남에 9억 달러를 투자한 사례는 있지만 자치단체가 단독으로 한꺼번에 유치한 외자 규모로는 이번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에 유치한 외자는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가장 큰 제조업 분야여서 그 의미를 남다르다며 충남도가 고무되는 분위기다. 실제 DI그룹은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보령시로부터 관창산업단지 38만 7100㎡(11만 7300평)를 임대받아 2009년부터 공장을 가동한다.

이와는 별도로 도내 다른 지역에도 2010년까지 66만여㎡(20여만평) 규모의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을 설치,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와 보령시는 각종 인허가 절차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전기와 가스, 수도 등과 같은 시설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DI 그룹의 외국인 직접 투자가 각종 지원규정에 충족될 경우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최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지사가 직접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전반적인 내용을 듣고 있다.
도는 이번 외자 유치를 통해 2012년까지 공장이 가동되면 직접 고용만 타가즈 2600여명, 협력사 1500여명 등 4100여명에 달하고 향후 200여개의 부품 업체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부품 생산으로 인해 현재 러시아에서 생산중인 각종 차량 등에 부품 수출로 인한 효과와 콘테이너 등 연간 30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전망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DI그룹이 충남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러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 조만간 러시아 현지에서 투자설명회를 갖고 충남 투자의 장점과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충남도가 올들어 지금까지 일본과 미국, 스웨덴 기업 등에게 유치한 외자 규모는 9억 2100만달러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