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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심도 급행철도 경제 타당성 결과 발표
[2008-05-13 오후 1:05:00]

경기도가 추진하는 동탄신도시와 서울 삼성간 대심도 고속 급행철도가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7월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실시한 ‘경기남부지역 광역교통망 구상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대심도 고속급행철도의 수요 분석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구간 노선길이는 총 37.7km로 최고속도는 시속 200km 수준이다. 이 구간에 2조6천742억원을 들여 복선터널방식으로 철도를 건설하면 수요 분석 결과 운임이 3천원일 경우 1일 이용객이 2016년 7만1천명, 2036년 9만2천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또 운임이 4천500원이더라도 1일 이용객은 2016년 5만2천명, 2036년 6만7천명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경제성도 높아 운임이 3천원인 경우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가 1.49(비용 1조6천948억원/편익 2조5천275억원), 요금이 4천500원이면 B/C가 1.24(1조7천975억원/2조2천242억원)로 분석됐다.

B/C가 1 이상이면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및 수익성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도는 이번 연구결과를 근거로 동탄신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고속급행철도가 건설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전체의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수도권 고속급행철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타당성 분석 등 연구 용역을 이미 착수한 상태로 올해 말 연구결과에 따라 추진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심도 고속급행철도는 지하 40～50m의 공간을 활용해 노선을 직선화하고 최소한의 중간 정차 및 고속 운행으로 현재보다 2～3배 운행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현행 수도권 전철은 역간 거리가 짧고 굴곡돼 통행시간이 과다하게 소요되어 이용주민의 통행수요를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지난해 11월 대한교통학회 주관 학술토론회에서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신개념의 획기적인 교통수단인 대심도 고속급행철도의 수도권 도입이 필요한 것으로 제기됐다.

특히, 동탄-삼성 노선은 잇따른 신도시 개발로 교통혼잡이 극심한 경부축 교통난 해소에 근본적인 대책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