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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회장 한상문) 회장단 등 20여명은 26일 성남시청을 방문, 이대엽 시장 및 시관계자를 만나 항의 면담 후 "판교구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등 시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월례회의를 통해 분당 분구 반대와 독립시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는 분구 반대 주민 서명서를 갖고 시청에 항의 방문할 것을 계획했었다.

이날 분당입주자대표회장단 및 추진위는 시청 항의 방문에 앞서 이매촌 분당입주자대표회의실에 모여 출정식을 갖고 분당 분구에 따른 판교구 명칭 반대와 왜곡된 여론조사로 인한 성남시의 해명과 명확한 입장 표명을 듣기로 결의했다.


한상문 회장은 출정식에서 "분당주민의 80%이상이 분구 관련 판교구 명칭에 반대하는 서명를 했다. 이에 분당대표협의회 임원진과 추진위원회가 분당주민의 뜻을 전하기 위해 시청을 방문하려한다" 고 출정식 동기에 대해 말했다.


주민 서명서와 어깨띠를 준비하는 등 강력한 항의 방문을 할 것으로 보였던 분당입주자대표단 20여명은 시장 및 부시장과 담당 공직자 등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면담이 끝난 후 한상문 회장은 면담 결과가 긍정적으로 진행됐다며 특히 "이대엽 시장이 직접 시장직을 걸고서라도 판교구 명칭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해 믿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그동안 4.9총선까지 분당 분구와 관련해 일체의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던 시가 드디어 그 약속을 깨고 판교구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것과 분구를 하더라도 분당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자대표의 한 관계자는 "독립시와 별도로 아예 성남시 명칭을 분당시로 바꿔 도시 브랜드를 높일 것을 제안했는데 부시장이 검토해보겠다"고 말해 어느정도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