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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주에 살고 계시는 분이라 그런지 일단 가격을 1억이나 높게 쓰셨네요. 45평을 최고 4.5억이라 쓰셨는데 현재 인터넷 시세는 3.5억입니다. 실제 그 가격(평당1000만원)이라면 차라리 송파, 강동권으로 가는게 낫겠죠. 오타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작년말부터 올 초까지, 부모님 모시고 살기 위해 대형평수를 좀 둘러보았읍니다.(결국 미주아파트를 매수한 것은 아닙니다) 물건은 꾸준하게 나오더군요. 매매도 어느정도 이뤄지는 것 같고. 아파트 외관상태는 괜찮습니다. 안전진단결과도 '매우 양호'하다고 하더군요. 다시 말해 재건축은 아주 길-게 보셔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41평형은 복도식이라 제외하고, 45, 50평형 여러집을 들락거리면서 구경해 보기도 했읍니다. 수리가 안된 곳은 거실난방이 예전의 라지에터방식이라 이걸 온돌로 바꾸는 비용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바닥이 수리가 안된 집이라면 벽지 빼고는 거의 입주당시 그대로라고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수리 및 인테리어 비용이 예상외로 많이 듭니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이 가격까지 함께 고려하셔야 합니다.

처음 집 구경하던 날 제일 답답했던 점 중의 하나는 주차문제였는데요, 상황이 상당히 안좋은 편입니다. 저녁에 집을 보러 갔다가 차를 잠시 댈 자리를 찾기 위해 엄청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읍니다.

그 다음, 제기동-청량리-이문로로 이어지는 길을 왕산로라고 하던가요? 차량소통이 매우 많은 곳입니다. 미주아파트는 이 왕산로와 홍릉길 사이에 삼각형 비슷한 모양으로 된 부지에 지어져서 차량 매연과 소음, 먼지도 많은 편이지요. 반면 지하철 1호선은 단지 앞에 출구가 있고 버스노선도 다양하여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합니다.

그리고, 이문동에 내년 래미안 2차가 입주를 앞두고 있고, 계속해서 재개발 구역지정이 되고 있죠? 지금 계획대로라면 수천세대씩 계속 입주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거꾸로 얘기하면 한정된 도로에 계속 통행량은 증가하게 될 것이고, 제기동의 경동시장과 한약상가빌딩까지 영업이 본 궤도에 올라서면 교통난은 개선이 불가능한 정도가 될 지도 모르겠읍니다. 이런 이문동과 제기동사이에 끼인 형국이 되고 이 지역은 마땅한 우회로도 없어 교통은 점점 더 문제입니다.

학교.. 이것도 문제인데, 그냥 참아야 합니다.
롯데백화점.. 청량리 로터리에 있는데, 아파트에서 길만 건너시면 이용할 수 있읍니다. 그리고 아마도 홍등가는 청량리 민자역사개발과 동시에 정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읍니다. 미주아파트 입장에서 이는 상당한 호재라고 봐야겠죠.

작년 이맘때 보던 가격에서 조금 올랐네요. 다른 지역과 비교해서 얘기하기는 좀.. 뭐 합니다만, 꾸준히 조금씩 오르기는 합니다.

미주아파트에 입주하신 분들이 읽으시면 장점은 별로 얘기하지 않고 단점만 얘기하는구나.. 하시겠읍니다만, 죄송합니다.. 제가 실제 매수자 입장에서 고려를 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읍니다. 그냥 알고 있고, 제가 생각했던 것을 그대로 적은 것입니다.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지 말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