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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경제 자유구역 지정 확정..수출입 전진 기지 기대

지식경제부, 25일 위원회 열고 황해와 새만금 등 3곳 지정

2008년 04월 25일 (금) 17:12:03 기자 shs@dtnews24.com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지식창조형 경제특구건설을 통해 중국에 대한 수출입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한편, 기업들이 투자하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남 서산,당진 등 서북부와 경기 남서부를 잇는 대규모 경제단지인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확정됐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이윤호 장관 주재로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21일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충남의 송악, 인주, 지곡과 경기도 포승 및 향남 등 5개 지구에 대한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정 지역은 충남 당진군, 아산시, 서산시 일원과 경기도 평택시, 화성시 일원에 걸쳐 총면적은 총 5505만㎡다. 이중 충남이 3개 지구 2959만㎡, 경기 2개 지구 2545만㎡이며 개발 계획이 수립되는 지구 면적은 5263만㎡에 개발 유보지역은 242만㎡다.

각 지역별 사업 계획을 보면 충남 당진군 송악지구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심지로 자동차부품산업과 전자정보산업 및 국제비지니스 기능을, 아산시 인주지구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산업 및 관광위락 기능을,

서산시 지곡지구는 첨단 자동차 부품산업 기능을 각각 노린다.

또 경기 평택시 포승지구는 첨단산업과 국제물류 및 국제비지니스 외에도 관광과 위락기능을, 화성시 향남지구는 생명공학 산업 글로벌 메카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같은 개발 계획은 경제자유구역 주변에 삼성전자나 현대‧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미래동력산업의 국내 최대집적지라는 것과 R&D연구소, 대학, 연관업종 등이 다수 입지하고 있어 세계수준의 클러스터로 발전가능한 양호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것이 큰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외자유치의 선행조건인 매력적인 투자환경이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하고 수도권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개발비용 등 투자 메리트가 있는 곳이다.

도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관련법에 의해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택지개발사업, 산업단지개발, 관광단지 개발 등의 계획들이 동시에 지정‧승인 또는 변경되는 효과와 함께 개발 사업자에 대해 국세 및 지방세의 감면과 개발부담금의 감면을 받게 된다.

또 외국인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 국세와 지방세, 국공유 재산의 임대료 감면, 수도권 규제 적용 배제, 노동규제 완화 등의 혜택이 적용된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황해경제자유구역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나라 전체적으로는 44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액과 15조원에 달하는 부가가치, 거기에 28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투자 유치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에 외부 전문가를 채용해 인천이나 부산, 진해 등의 경제자유구역처과의 차별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무엇보다도 중국의 푸동이나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싱가포르 등과의 경쟁을 통해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투자하고 싶은 매력적인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지식경제부는 황해경제자육구역과 함께 전북 군산 및 부안 일원의 새만금 군산 지구와 경북 및 대구 일원의 대구 경북 지구 등도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