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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동에 특목고 등 유치계획

송파구 교육도시로 거듭난다…문정동에 특목고 등 유치계획




2011년 완공 목표로 내년 초 착공될 송파구 문정지구 54만8313㎡ 조감도.
‘강남벨트’의 한 축인 서울 송파구가 교육도시로 거듭난다.

송파구는 관내에 특수목적고나 자립형사립고, 외국인학교 가운데 1개 학교를 유치하고 교육환경 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8월 문정동 350 일대의 문정도시개발사업지구 내 1만2852㎡를 학교용지로 지정하고 이 부지에 특목고나 자사고, 외국인학교 등을 유치한다. 2011년 완공 목표로 내년 초 착공될 문정지구 54만8313㎡(조감도)는 첨단산업과 법원, 검찰청 등 공공행정 기능이 결합되고 정보통신 환경을 갖춘 미래형 업무단지로 조성된다. 구는 이곳에 학교 설립을 원하는 기업이나 재단 등에 학교용지를 주변 시세의 5분의 1 수준인 3.3㎡당 1200만원에 공급한다.


구는 현재 뉴질랜드 전문교육기관인 ACG재단에서 외국인학교 설립 의사를 밝혀와 협의 중이다. ACG재단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 외국인학교를 운영 중이다. 송파구 관내 대기업 2∼3곳이 특목고와 자사고 설립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관내 사립고 가운데 자립형사립고 등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또 올해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01억여원을 투입한다. 구는 관내 14개 모든 인문계고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칠 때 사용하는 부교재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부교재를 살 때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공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부터는 관내 18개 초·중학교에 영어교사자격증(TESOL 등)을 가진 강사 1명씩을 배치, 방과후 1시간씩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방과후 영어강사 지원사업을 벌인다.


구는 이와 함께 ▲초·중·고교의 책걸상 및 영상장비 교체와 ▲학교잔디운동장 조성 ▲학교공원화 사업 ▲학교 주변 자전거 보관대 및 공기주입기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관내에 특목고나 외국인학교를 유치하고,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송파를 ‘교육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