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저의 글이 특정인에 대한 비난의 글이 아님을 전제로 하여 쓰고자 합니다.

늘 남의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치는 제 3자적 입장이었는데, 총선 이후 그나마 잠잠하던 한국의 부동산이 뉴타운 개발을 공약으로 내건 국회의원들 덕분에 서울 강북을 시작으로 광풍이 불고 있는 듯합니다. 특히 수도권은 거의 미친 모습입니다. 아마 실소유자들보다 부동산 관련자들의 바람몰이식 글들로 각종 부동산 포탈사이트들은 도배되다시피 한 것 같습니다. 아래 글은 오늘자 커뮤니티의 한 글로 인용해 봅니다.

강남권은 28평 방3개면 10억 합니다.
중계동 주공 4단지 아파트 못해도 현제 6억 5000 만원은 가야 정상입니다.

이게 뭡니까? 이게 정상입니까? 원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가 폭등하고 정부나 가계나 기업 등 실물경제가 어려워저가고 남북관계도 경색되어가는 가운데 부동산가격이 이상폭등하는 것이 정상입니까?
우리나라도 한국판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있습니까? 미국은 경제규모가 세계 최대라서 서서히 그 수습의 실마리를 잡아가는 듯하는데 만약 한국에서 한 은행에서라도 부동산 담보대출이 부실로 드러나고 부동산 가격이 일시에 하락한다면 금융권의 부실-기간사업 타격-중소기업 줄도산-거리의 넘쳐나는 실직자....우리가 지난 10년전 일본의 버블붕괴의 고통을 너무나 생생하게 보지 않았습니까?

물론 부동산 가격도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하는 것이지만 일부 부동산업자 내지 컨설팅업자 및 부녀자의 담합과 선동과 일부 정치인들의 헛공약 정부의 엇박자 부동산 정책 등 비시장적인 요인에 의해서 왜곡된 부동산 시장은 언젠가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되어있습니다.

주거문화가 고급화되는 것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상승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근거없는 예단과 부추김은 공멸의 지름길이란 점을 유념해야합니다. 아울러 부동산시장의 양극화와 집없는 사람들의 자조를 넘어선 세칭 부촌에 대한 저주는 듣기에 따라 섬뜩할 정도입니다.
부동산 상승은 고용창출과 같은 가치창출은 전혀 이루지 못하면서 우리 자식들에게 고통만 안겨주는 점을 인지한다면 언제까지나 풍선에 바람 불어넣기만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식이라면 서울은 언젠가는 부동산거품이 터져 그들의 숫자놀음이 허망한 신기루였다는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나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