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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지분값 ‘고공 행진’

자료원 : 파이낸셜 등록일 : 2008/03/17





이명박 정부의 도심개발 활성화 정책 공약 영향으로 서울지역 뉴타운 지분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과 동작구 흑석뉴타운, 강북구 미아뉴타운 등의 빌라 등은 3.3㎡당 지분가격이 연초에 비해 1000만∼2000만원가량 뛰었다.

16일 부동산업계와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거여·강북구 미아·동작구 흑석뉴타운 등 서울 주요 뉴타운의 3.3㎡당 지분 시세는 평균 1500만∼3200만원에 달한다.

■거여 마천뉴타운 지분 5700만원 호가

현재 지분값이 가장 비싼 곳은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으로 이 일대 소형 빌라는 3.3㎡당 4800만∼57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송파신도시 등 각종 개발호재가 쏟아지면서 올 초보다 1000만원 정도 추가 상승했다.

또 지난 1월 관리처분인가가 난 강북구 미아동 653 일대 미아뉴타운 8구역도 지분값이 꾸준히 올라 현재 소형 빌라는 3.3㎡당 2100만∼2800만원에 거래된다. 두산건설이 오는 11월께 13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인 이 곳은 방학동과 우이동을 잇는 경천철 개통 프리미엄이 기대되고 있다.

역시 지난 1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동작구 흑석뉴타운 4구역도 현재 소형 빌라가 3.3㎡당 2700만∼4900만원 선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일대 빌라 지분값은 지난해 말까지만 3.3㎡당 최고 3200만원 선 수준이었다”면서 “뉴타운개발 외에도 지하철 9호선 건설 등 호재가 겹치면서 지분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흑석 6구역도 비슷한 수준으로 연초보다 최고 2000만원이나 올라 현재 소형 빌라는 3.3㎡당 최고 4700만원까지 호가한다. 이들 2곳에는 149∼175㎡ 1820여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3000여가구 이상이 건립 예정인 마포구 아현뉴타운내 3구역 일대도 많이 올라 3.3㎡당 최고 4200만원을 호가한다.

■뉴타운 입지 따라 편차 신중투자 필요

뉴타운 투자의 장점은 지분 시세 차익과 분양 후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 인기다. 강북지역 등 지분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서울 도심에 주택 공급이 없었고 새로 집을 지을 땅이 부족해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부동산써브 함영진팀장은 “mb 정부 도심개발 계획 기대감으로 20㎡ 안팎의 지분가격은 1억원까지 호가하고 있어 앞으로 뉴타운 지분값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면서 “서울지역뿐 아니라 경기 의정부·부천과 인천 일대의 뉴타운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지분값이 너무 많이 오른 뉴타운지역 투자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뉴타운·재개발 지분 투자 때는 향후 추가 부담금 등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투자 측면보다는 향후 실거주 측면에서 들어가거나 아니면 아직 계획이 확정되지 않고 가격이 낮은 지역 위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hyun@fnnews.com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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