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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7평 소유자입니다.
제가 집을 살 당시만해도 부동산에서조차 2,3,5동이 상업지구에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모르던 때였습니다.
어찌되었건 상업지구에 있다는 사실은 재건축시 분명히 희소식인 것은 사실입니다. 기존 건물을 멸실하고 새건물을 신축하는 재건축에서 중요한 것은 땅의 가치이고 상업지구의 대지가치와 주거지역의 대지가치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단순히 용적률차이만 고려해도 약 2배 정도의 가치차이는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상업지구가 없었더라면 재건축 자체가 불가능한 단지의 경우 상업지구로 인해 재건축이 가능하다면 상업지구의 가치는 그 이상의 가치도 지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순리대로 되지는 않는 법입니다. 막상 재건축에 들어간다면 2,3,5동만 따로 재건축에 들어가기는 힘들 것입니다.(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진주아파트처럼 상업지구만 별도로 재건축하는 것이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삼부의 경우 도로 등으로 구분되어 있는 단지가 아니라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삼부전체가 재건축에 들어간다면 상업지구(400%이상)와 주거지구(230%)를 가중평균해서 약 300%정도의 용적률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복아파트의 경우를 참조하십시요.)

이 때 일반주거지구 거주자들과 상업지구 거주자들 사이에 상업지구대지가치를 얼마나 인정해 줄 것인가를 놓고 갈등과 반목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40~50평대 사시는 분들은 재건축후에 27평이 자신들보다 더 높은 평형을 배정받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론적으로야 더 높은 평수를 배정받는게 당연할 수 있지만 심리적으로 이를 인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겠죠.

사실 삼부의 경우 목화와 같은 주구로 묶여 있기 때문에 공동재건축이 가능하고 이경우 소형평형의무비율등에 있어 상당한 시너지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삼부 내 상업지구와 주거지구 갈등도 해결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목화와 삼부 사이 갈등까지 생긴다면 정말 상황은 복잡해지겠죠.....

여하튼 재건축은 사람이 추진하는 일이고 따라서 다분히 심리적인 요소가 작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