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요즘 부동산 시장을 보면 기존 서울에 집을 갖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주택을 넓히기는 막막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서울 살던 분이 은퇴하지 않고서야 갑자기 수도권 외곽으로 빠져서 온갖 불편을 감수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향후 기름값 오르는 상황에서 개인이나 정부 모두에게 올바른 방향은 아니죠. 선진국의 신도시 건설 방향은 거주지와 근무지를 일치시키거나 가급적 가까운 데 배치하는 게 일반적이죠. 통근이나 통학을 자전거나 걸어다녀서 할 수 있어야 국가적으로 봐도 기름 사는 데 들어가는 돈도 줄이고 환경도 개선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점점 더 서울 외곽에서의 거주 형태는 서울 근무자에게는 부담이 되면서 매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재택근무하시는 분이나 전문직, 자영업자혹은 은퇴하신 분들이라면 틀리겠지만요.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원하는 사람이 정말 원하는 대체재로서 역할이 가능한 주택공급을 해야 대기수요를 충족해 줄 수 있을 겁니다.

그게 투기가 아니고 실수요라면 말이죠.

하지만 지금까지의 주택공급 정책은 서울 내에서의 공급보다는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지역에서의 공급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재개발, 재건축이 단계 위에 오르지 못한 이유가 가장 크구요.

그런 상황에서 분양가 상한제라는 또 하나의 정책수단이 나오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 앞으로 전개될 모습은 크게 두 가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하나는 이미 나타나고 있지만 연말까지 기존 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받지 않는 아파트를 쏟아 낼 것이죠.

그리고 난 이후는 공급물량을 축소하겠죠. 건설업체는 비영리단체가 아니니 수익성이 나는 다른 사업쪽에 좀더 무게중심을 둘 게 분명합니다. 그러면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수준은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겠죠. 일반 분양 물량의 경우 말이죠.

그러면 서울의 재개발, 재건축이 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한 기존에 공급되어 온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공급 물량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질 겁니다.

물론 분양가 상한제 아래 유망지역의 신규 공급은 사업성이 떨어지니 더욱 위축되겠죠.

이런 현상이 가시화 되면 부동산의 흐름은 서울의 유망 지역 기존 아파트를 매입 후 해당 아파트를 1:1로 재건축 하든지 아니면 재건축 규제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는 방향으로 갈 게 분명합니다. 물론 재건축 규제가 쉽사리 풀리지는 않을테니 1:1 재건축이 아니라면 상당한 인내가 필요할 것이구요. 아니면 사업들은 리모델링으로 전환되어 진행되겠죠.

하지만 여의도를 보면 이미 서울에 처음 아파트가 지어지기 시작한 시점에 만들어진 아파트들이 대부분이므로 위와 같은 자격에서 가장 먼저 고려될 지역임에는 분명한데다 용산 인접하여 향후의 개발 후광 효과와 여의도 자체만으로도 금융특구, 특목고 등등 그 내재가치가 상당히 대단한 지역이라 단지별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이 공론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은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의 물꼬가 언제 터질 것이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여의도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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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신도시, 21%인 1,000여 가구 미달



[앵커멘트]

관심을 모았던 파주신도시 동시분양에서 분양 물량의 21%인 천여 가구가 미달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분양가가 지금보다도 더 저렴한 김포나 광교, 송파 신도시 분양이 대기하고 있어 고분양가가 지속될 경우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개 건설사가 참여한 파주신도시 동시분양 청약 마감결과 일반분양분 5천27가구 가운데 21%인 1,069가구가 미달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전체 46개 청약단위 가운데 21개가 분양이 완료됐고 25개는 미달됐습니다.

삼부토건이 시공하는 A18-2공구는 724가구 모집에 534가구가 미달돼 무려 74%의 미달율을 보였고 남양건설이 43%, 두산중공업은 20%의 미달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똑같이 10년과 7년이라는 전매제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동문건설과 동양메이저월드건설은 입지여건과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저렴한 덕택에 100% 분양을 완료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파주신도시의 대량 미분양 사태는 입지여건이 불리하거나 분양가가 비쌀 경우 수도권 신도시도 이제 미분양의 무풍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파주신도시보다도 분양가가 훨씬 비싼 은평뉴타운과 고양 덕이, 식사지구의 분양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분양되는 김포와 광교, 송파신도시의 경우 분양가가 훨씬 저렴할 것으로 보여 지금처럼 고분양가가 지속될 경우 뻬？부진으로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