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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단지 구삼호2차 아파트에 있던 주민입니다
예전에 벚꽃 예쁘게 피던 삼호 단지에 살던 기억이
새롭네요... 겨울에는 조금 춥지만 정남향 베란다에
꽤 오랫동안 들어오는 햇볕이 좋았는데...

제3자로서 볼때 같은 단지 주민끼리 소송을 벌이는 것이
타주민이 보기는 좋지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A단지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B단지 주민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점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각 아파트 토지지분이 평수에 따라 분명히 차이가
있고, 토지지분 평가액에 새로 분양받을 아파트 가치와의
차액만큼 추가 부담금을 내면 그만일텐데 무슨 문제가 있는지요?

중요한 것은 삼호1차는 개발추담금, 용적율, 분양가상한제
등 비중있는 재건축 규제를 거의 피해간 강남일대에서
재건축의 마지막 열차를 탄 아파트인데,

대법원에서 주민동의률 80%에 미달을 사유로 재건축 무효가
된다면 향후 3~4년간은 재건축을 할 수 없게 될지 모르겠네요
(만약 현재 조건에서 새로 재건축한다면 수익율이 많이 떨어지겠죠)

조합장과 B단지 주민과 감정적인 트러블이 있다면,
많은 대의원들이 있겠으니 A단지 주민들의 의견을
(합리적인 기준에서) 수렴해서

현재 감정에 앞서 있는 상태에서 한발씩 서로 물러나
재건축 동의를 위한 조건을 합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삼성타운이나, 롯데백화점 등이 들어서고
분당선과 9호선의 개통, 경부고속도로 일부 공원화
롯데캐슬 준공에 이어 세종, 삼호2차등 새로운 아파트등이
완공되면 한층 더 동네가 새롭게 변모할 것 같습니다

삼호1차도 재건축이 빨리 진행되어 살기좋은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