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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리모델링 싹쓸이 수주
`신도시 최초·사상최대` 중동 반달마을 우선협상자 선정
수도권 추진위단계 다수 사업장서 `시공권 확보`
입력 : 2007.09.11 14:07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에서 대림산업이 왕성한 수주력을 보이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천 중동신도시 반달마을 리모델링추진위원회는 최근 대림산업을 리모델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반달마을 리모델링 사업 수주전에는 대림산업(000210)을 비롯 삼성, 현대, 대우 등 대형 건설사들이 뛰어들었다.

추진위는 각 건설사의 도급순위와 부채비율, 고객만족도, 리모델링 실적 등을 통해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을 선정했다. 그러나 삼성물산이 불참키로 해 결국 대림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추진위는 다음달 말께 사업설명회를 겸한 주민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통해 사업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1993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조합설립 단계를 거쳐 완공 15년이 지나는 내년 3월부터 리모델링 공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건영·선경·동아로 이뤄진 이 단지는 총 2700여가구로 이뤄져 단일 리모델링 사업으로는 전국 최대규모이다. 특히 90년대 초 대거 공급된 신도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먼저 시공사를 선정한 것이다.

앞서 대림산업은 1260가구 규모의 서울 서초구 반포 미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권도 따냈다. 또 지난해 조합설립을 마친 성동구 응봉 대림1차(855가구), 중계건영 2차, 서초구 방배동 삼익(408가구), 송파구 방이동 대림(480가구) 등의 시공권도 확보한 상태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90년대 초반 대량으로 공급된 아파트 100여단지가 내년 이후 사업자 선정 등 사업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용적률 인센티브도 주어지는 등 사업여건이 좋아진 만큼 리모델링 시공권을 따기 위한 대형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spoon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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