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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이 삼부아파트 거주하십니다.

집에 가보니 리모델링 설문지가 와 있더군요..

굉장히 교묘한 설문지인거 같던데요. 찬성하냐 반대하냐보다

리모델링을 할 경우에 무엇을 원하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구요

반대해도 작성하지 말라는 소리는 없더군요.

저희 부모님 제출도 안하셨습니다.

왜 리모델링을 해야 하지요? 시범과 비교됩니다만.. 여의도에서

재건축할 경우에 가장 좋은 단지가 시범과 삼부인데.. 왜 이 혜택을

포기하는건지.. 솔직히 재건축만 된다면, 도곡렉슬이 부럽지

않은 곳이지요.. 5호선 여의나루역에, 9호선 여의도역까지 더블

역세권에..바로 코앞에 120층짜리 빌딩 들어서고, 여의도의 약점이

던 생활편의시설까지 정말 완벽히 들어설 태세인데.. 게다가

환락가/상업지역에서도 떨어져 있어, 주거지역으로 최상인 이곳이

왜.. 리모델링을 하여 자산가치를 까먹고 있는지..잘모르겠습니다.

이왕 기다려 온거 조금만 더 기다리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

입니다. 게다가 정권도 바뀔 것이고.. 재건축 추진 관련 법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데, 왜 성급히 지금 추진하는 건지...

수정아파트도 재건축 추진 중이고..시범아파트도 재건축 되고..

또 주변에 장미, 대교 등도 되면, 삼부는 그야말로 높은 고층 아파트

에 둘러쌓인 섬아닌 섬이 되버릴 것 같습니다.

제 부모님 주변에도 찬성하시는 분 거의 없던데요.. 어떻게 70%가

찬성이라는 소리가 나오지요? 그리고, 여의도의 복덕방이 농간이라..

여의도 복덕방 하시는 분들, 여의도에 집있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삼부사시는 분들도 꽤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왜 농간

을 부리나요.. 시세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 것이지요.

저같아도 삼부아파트 리모델링한다고 하면, 매수 안할 껍니다.

차라리 시범을 사지요. 오히려 삼부보다 약간 싸던데요.. 거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