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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수원 사랑은 대단한 듯 합니다.

영통 영흥공원에 축구 교실이 생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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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축구교실 생긴다
수원시와 협의 부지 등 물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사진)이 경기 수원에 어린이 축구교실 설치를 추진 중이다.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박지성과 아버지 박성종씨는 수원시청 시장실에서 박지성의 오랜 후원자인 김용서 수원시장을 만나 어린이 축구교실 설치에 대해 의논했다.

부상 치유차 입국한 박지성은 현재 축구교실에 필요한 부지를 물색 중이며, 이날 김 시장과 구체적인 예상 부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지성 측은 수원 영통신도시내 영흥공원 등지에 6610∼1만2160㎡ 규모의 부지를 마련해 유럽식 어린이 축구교실을 만들어 축구 영재들을 길러내는 데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부지 선정에서 축구교실 조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축구교실이 만들어지면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휴식 기간이나 휴가 때 축구교실을 찾아와 6∼7세 어린이들과 함께 공을 차며 직접 축구를 가르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년 전부터 JSFC(지성축구클럽)를 설립해 어린이 축구교실 설치를 추진해온 박지성은 그동안 서울과 성남 분당 등에 축구교실을 설치하면 지원하겠다는 주위의 권유도 있었지만 고향인 수원에 어린이 축구교실을 열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박성종씨는 “지성이가 유럽 생활을 하면서 어린이 축구교실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이런 계획을 갖게 됐다”며 “가급적 아이들과 함께 직접 운동장을 뛰며 가르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 축구교실을 설치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지만, 수원은 고향인 데다 박지성로와 박지성 공원 등이 있어 상징적인 의미에서 수원에 축구교실을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1991년 수원에 국내 최초로 어린이 축구교실을 연 김 시장은 축구교실에서 초등생인 박지성을 처음 만난 이후 지금까지 박지성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2007.07.25 (수)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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