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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장미아파트 앞에서 길건너편을 바라보면 한강과 함께 산책길이 눈에 들어온다. 한강의 초입은 언제나 변함없는 도시의 쉼터이다. 주말의 이런 풍경은 차와 사람이 바삐 움직이던 모습은 사라지고 시간이 조금 느리게 가는것 같다는 느낌도든다,이런 독특한 분위기는 여의도의 특별한 요소이다.

여의도는 군데군데 공지가 남아 있던 땅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특급지역으로 변모해간다. 사람들은 여의도에서 약속을 하고 금융권도 여의도를 중심으로 몰려든다. 서울교를 지나 마포대교까지 쭉 뻗은 여의대로는 영등포구와 마포구를 나누는 경계선이다.

5호선과 9호선, 신안산선, 경전철까지 개통하고나면 명실상부한 국내최고이자 특급주거 지역이 될것이다. 여의도의 성공적인 개발을 장담할수 있게하는 또하나의 변곡점이 세계적 금융타운 조성공사이다.

지하철 9호선 개통은 기존아파트들의 재건축 기대감과 맞물려 여의도가 최고의 입지로 이목이 쏠리면서 당연히 외국인을 타킷으로하는 최고급 주거시설들을 지으려고 할것이다. 그러나 그런단계까지 가려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상업지역으로 용도전환이 선행 되어야한다.
국가적 차원의 여의도 만을 위한 평가등 인.허가 과정과 행정관청의 협의가 녹록지 않아 진통을 겪어야 할것 같다.

여의도에서 한강변쪽으로 방향을 틀면 영구조망 확보된 서울, 목화, 장미아파트가 있다.

그중 최고가는 한채의 가격이 30억을 훨씬 넘는다 그나마 물건도 없다
왜 그럴까?
첫째는 가구수는 적고 아무리 비싸도 그에 상응하는 돈많은 사람들의 수요가 많은 까닭이다.

상류층은 투자에 앞서 주거가치, 사용가치와 함께 우선해 잠재력이 있는 곳을 산다. 또한 가격에 개의치 않는다.

둘째는 상품가치가 높은곳을 볼줄알기 때문이다. 사려는 위치의 입지가 산가격 만큼의 값어치에 못미칠것 같으면 사질 않는다. 이정도는 줘도 괜찮겠다는 특별한 안목으로 가격을 인정하고 산다.

한강이 바라다 보이는 조망권, 녹지공원에 둘러싸인데다 타지역에서는 갖출수 없는 독특한 명품적 요소들을 고루갖췄다.
게다가 이주변은 수변경관 보호구역도 아니고 군사, 비행시설이 없어 층고 제한에도 해당사항이 없다.

여의나루 한강변에서 63빌딩 쪽으로 걷다보면 서울시의 한강프로젝트의 궁금증이 풀린다. 더욱이 여의도 워터프론트 계획도 동시에 나와 집중개발될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여의도에는 생태공원 부근 주거지와 한강시민공원 부근 주거지의 두구역으로 나누어 있던 여의도의 대표 생활권이 결정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의 주상복합이 강남권에 밀린것은 여의도내 한강입지의 외곽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며 앞으로 발전할 한강축에 중심권이 아니라는데 있다.

뉴욕에는 허드슨강이 잇고 맨하탄이 있다면 서울에는 한강이 있고 여의도가 있다. 서울도심속 넓이 8.5평방km 거주주민 인구 약 3만명 둘레약 8km의 섬을 한바퀴 돌아본적이 있는가?

여의도를 완전 일주하는 걷기는 3시간 정도가 걸린다.
여의도 면적의 몇배라는 수식어는 규모를 가늠하는 척도를 나타낸다.
금융사업 중심지와 첨단주거 도시라는 여의도 특구로의 변신에 포커스가 맞춰져 마포대교 남단 여의나루역에서 여의도역 일대에 고층건물과 금융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주거지역은 규제가 워낙 많아 가시적인 재건축 움직임은 없지만 서울시에서는 여의도 지구 재건축 계획을 고시 하면서 반포, 잠실같은 저밀도 지구개발 계획때 처럼 큰단위의 지구를 구획한 주구단위의 도시계획이 가능하도록 조치하였다.

지금은 부동산 혼돈기이다 정부정책이 워낙 강해 아파트 가격이 내릴것도 같지만 그렇다고 가만있자니 아파트가격이 오를것 같아 불안하기 때문이다. 혼돈기간은 언제살것인가 보다는 어느지역에 살것인가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