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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라는 것도 유행의 물결을 타는 것 같습니다
한솔아파트가 위치, 교통, 대지지분, 편의시설 등 무엇 하나 나무
랄데가 없는 듯 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네요

그것은 주변의 쾌적성입니다. 죽전 고속도로 정류장에서 대전
통근버스를 타려고 30분정도 버스를 기다리면서 맞은편으로 보이는 한솔아파트를 물끄러미 응시하면서 느낀 점을 여기에 옮겨
보려고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경부고속도로를 120키로 이상 총알처럼 질주하는
각종 자동차를 보면서 고속도로와 과히 멀지 않은 한솔아파트가
뿌엿게 시야에 보이며 저 많은 차들이 내뿜는 수많은 매연 물질과
소음에 노츨되었는데 과연 저아파트가 온전하고 쾌적할까?

베란다에는 날아 오는 분진에 얼마나 많은 시꺼먼 먼지가 쌓일까?
이런 것들이 한솔의 모든 장점을 깍아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일전에 동백에 한번 가 보았습니다. 동백 골짜기에 있는 아파트가
무섭게 오른 이유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다름아니라
석성산으로 둘러싸인 싱그러운 공기와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 조용
하고 유유자적 웰빙하기 좋은 동네라 그런 것 같았습니다

아파트 가격은 웬만한 죽전의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이 형성되어
놀라고 말았습니다. 현대인들은 교통이 좀 불편하고 편의시설이
부족하더라도 가장 선호하는 것은 "쾌적성" 이었습니다
도심속에서 전원생활하듯이 맑은 공기와 소음이 없는 시골같이
조용함을 추구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가지 예로 과천에서 재건축을 하는데 3단지는 시청 바로 앞이고
각종 편의시설이 가까운데도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과천11단지
보다 30평대가 무려 2억이상 차이가 나는 까닭은 이런 사실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수종말처리장이 한솔 옆에 들어 온다고 하여도 친환경적으로 건설
되어 문제가 없는 것 같아도 방음벽을 넘어서 들어 오는 매연과
소음은 동백골짜기 보다 못한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들 입니다

수지 집팔고 동백 한번 가서 살려고 하다 집값이 별차이가 없어
머쓱해 진 사실이 있어 한솔 아파트를 피알 하기에 느낀 점을
가감없이 적어 보는 것입니다

서두에서도 말하였듯이 모든 아파트는 비싼 것은 비싼 이유가
가격이 않오르는 것은 또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수개 말로 내가 아무리 우리 아파트 살기 좋다고 하여도 남이
인정하여 주지 않으면 말짱 헛것이다라는 어느 분의 말을 끝으로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