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올 상반기동안 서울 아파트 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분의 1 수준인 1.4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아파트 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것이다. 전국 아파트 값도 이 기간 1.91%로 소폭 상승했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해 말 평당 평균 1584만원에서 20일 현재 평당 평균 1607만원으로 1.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15%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10분의1 수준으로 집값 오름세가 둔화된 셈이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약세로 1.25% 하락한 강남권이 서울 아파트 값 약세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비강남권은 3.16% 올랐다.


지난해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분양 호재와 부녀회 집값 담합을 등에 업고 가격 상승세를 보였던 신도시 아파트 값도 올해 상반기에는 0.70%만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신도시 중에는 부천시 중동이 3.0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안양시 평촌(0.96%), 성남시 분당(0.81%), 고양시 일산(0.23%) 순이었다.


경기지역은 지난해 말 평당 평균 808만원이던 매매가가 834만원으로 오르며 3.27%의 상승했다. 경원선 개통에 따른 호재로 의정부시(17.40%), 양주시(8.85%), 동두천시(8.62%) 등 경기 북부지역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 아파트 값 상승률 1위에 올랐던 과천시는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으로 6.31%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값 평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말 평당 778만원에서 현재 793만원으로 1.91% 상승했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시장은 연초부터 쏟아낸 1·11대책과 1·31대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까지 계속된 집값 폭등을 마감하고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전국 전세시장도 2.38%의 변동률을 보이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하락해 매매, 전세시장이 모두 안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07년 6.21